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오스틴 퍼킨스 목사의 기고글인 ‘영적 은사는 실제로 존재한다. 이를 바르게 추구하는 4가지 방법’(Spiritual gifts do exist. Here are 4 ways you can pursue them responsibly)을 18일(현지시각) 게재했다.
퍼킨스 목사는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더 개더링(The Gathering) 교회의 목회자로 섬기고 있으며, 현재 이반젤 대학교(Evangel University)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최근 서구 교회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들과 논란을 접해 왔다면, 지난 몇 년이 많은 사람들에게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이들이 성령의 은사에 대해 다시 질문하기 시작했다. 특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있는 사실은, 은사는 여전히 하나님의 뜻이며 오늘날에도 유효하지만, 그것을 성경적으로 책임 있게 추구하고 실천하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영적 은사를 사모하라”(고린도전서 14:1)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은사는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예언, 치유, 방언 등과 같은 은사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은사들을 책임 있게, 그리고 성경에 근거하여 추구할 수 있을까? 다음 네 가지 방향을 제안할 수 있다.
1. 성도는 영적 은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이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많은 신자들이 성령의 은사에 대해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실제로 은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은사를 “간절히 사모하라”고 말할 뿐 아니라, 교회를 세우기 위해 그것을 더욱 풍성히 구하라고 권면한다(고린도전서 14:12).
우리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를 세우기 위해 은사를 구하며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목적과 일치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용하시려는지에 더 민감해지게 된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 혹은 어떤 말을 전해야 할 때 느껴지는 성령의 미묘한 ‘감동’을 더 잘 인식하게 된다.
따라서 영적 은사를 위한 기도를 일상적인 기도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도는 우리의 동기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왜 은사를 사모하는지 돌아보고, 잘못된 야망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며, 모든 것이 사랑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방향으로 정렬되도록 해야 한다.
2. 성도는 신학적으로 견고한 기초를 가져야 한다
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는 오늘날 나타나는 여러 문제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준다. 특히 ‘과도한 은사주의(hyper-charasmania)’로 인한 혼란은 성경적 기초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세대에는 성경에 대한 무지가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결과 일부 신자들은 역사적 기독교 신앙에서 벗어나거나 실제적인 오류로 인해 큰 피해를 경험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아닌지, 무엇이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하는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 은사주의 흐름 중에는 “선지자는 교리보다 영적 감각을 중시하고, 교사는 성경적 정확성을 중시한다”는 식의 구분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과 같은 성경의 선지자들은 당대의 말씀에 깊이 뿌리내린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의 사역 대부분은 하나님의 백성을 말씀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3. 교회는 성도들이 은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의도적인 노력 없이 교회가 성령의 은사를 실제로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기는 어렵다. 교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은사를 훈련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중 소그룹이나 특별 모임 등을 통해 은사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EQUIP 그룹’이라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수요예배 후 약 45분 동안 짧은 성경 교육을 나눈 뒤, 실제로 은사를 ‘연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말하는 연습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며 하나님을 기다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듣는 것이다.
때로는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나 이미지, 감동을 통해 누군가에게 전할 메시지를 받기도 한다.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기도하며 분별한 후, 해당 사람에게 나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것 역시 괜찮다. 또한 전달된 내용이 맞지 않으면 상대방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를 더 잘 분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러한 단순한 모임을 통해 많은 성도들이 사역을 감당하도록 세워지고 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은 일부 리더만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성도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공동체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한다.
4. 예언을 소셜미디어에서 남용하지 말라
신약성경의 예언은 주로 지역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유튜브나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예언을 선포하는 이른바 ‘온라인 선지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책임성과 검증이 부족하다. 예언이 실제로 맞았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예언 자체를 불신하거나 거부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예언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알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관계 속에서, 성도를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개인의 영향력을 확대하거나 SNS 채널을 성장시키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께서 신약 교회를 위해 주신 선물이다. 우리는 그것을 기도하며 의도적으로 추구해야 하며, 그 목적은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는 데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이것이다: “너희가 하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라”(고린도전서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