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환 목사의 요한복음 강해 1

[신간] 예수를 만나다
도서 「예수를 만나다」

요한복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깊이 탐구하도록 안내하는 책 <예수를 만나다>가 출간됐다. 수서교회를 담임하는 황명환 목사가 집필한 이 책은 요한복음 1장부터 10장까지의 본문을 중심으로, 예수의 사역보다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집중하도록 돕는 신앙 안내서다.

저자는 요한복음을 “예수님을 소개하는 복음서”로 규정하며, 복음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신앙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마르틴 루터가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복음 중의 복음, 압축된 복음”이라 부른 것처럼,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과 복음의 핵심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성경이라는 것이다.

책은 요한복음 1~10장의 본문을 36개의 메시지로 풀어내며 독자들이 예수와 복음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감정적 신앙 경험에만 머무르지 않고, 복음의 의미를 지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맹목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예수 중심, 복음 중심의 신앙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특히 요한복음이 당시 지성인들에게 복음을 설명하기 위해 기록된 책이라는 점도 강조된다. 철학적 개념과 사유가 담긴 요한복음의 특징을 살피며, 성경의 문맥과 역사적 상황을 함께 설명해 독자들이 복음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책은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복음 이야기들을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예수는 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불리는가, ‘독생자의 영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수의 제자는 왜 권리를 내려놓아야 하는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는 왜 어머니에게 “여자여”라고 말했는가 등 성경 속 장면들을 새롭게 해석한다.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독자들은 성경 본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의도와 메시지를 다시 묵상하게 된다.

또한 책은 예수 믿음의 본질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저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님을 찾는 신앙을 넘어, 풍랑 속에서도 평안을 누리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수 믿음은 문제 해결을 위한 믿음이지만, 그리스도 믿음은 구원을 향한 믿음”이라는 저자의 설명은 신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제자의 삶에 대한 메시지도 책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다. 저자는 참된 제자의 고백은 “내 것은 없다”는 고백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과 소유, 심지어 가족까지도 하나님이 잠시 맡기신 것임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제자의 삶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예수 없는 신앙의 한계를 분명히 지적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생명과 빛을 받을 수 있으며, 그분을 믿을 때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다는 복음의 핵심을 강조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요한복음을 천천히 펼쳐 읽으며 예수를 만나라고 권한다. 복음서의 이야기 속에 머물다 보면 결국 예수께서 각 사람의 이름을 부르시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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