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보다 하나님을 먼저 구하라: 잘못된 욕망이 불러오는 영적 오산

아담 둘리 박사. ©adamdooley.org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아담 둘리 박사의 기고글인 ‘하나님의 축복을 잘못 판단하는 것은 재앙을 불러오는 결과가 될 수 있다’(Miscalculating God's blessing can be a recipe for disaster)를 19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둘리 박사는 테네시주 잭슨에 있는 잉글우드 침례교회의 목사이며 작가라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때로는 스스로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 아내와 자녀들을 바라볼 때면 그들이 필자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매주 섬기는 교회 공동체 앞에 설 때마다 그들을 이끌 수 있다는 특권에 마음이 벅차오른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운동, 성경 공부, 교제 식사와 같은 일상의 작은 기쁨들을 돌아보면, 필자가 얼마나 지금의 삶을 사랑하는지 깨닫게 된다.

다윗 왕의 고백을 빌리자면 이렇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참으로 나의 기업이 아름답도다”(시편 16:6).

그러나 우리가 주께 받은 것들을 기뻐하기에 앞서, 먼저 주님 안에서 피난처를 찾는 필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시편 16:1–2).

여기서 순서가 중요하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큰 보화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의 탁월함 때문에 모든 것을 해로 여겨야 한다(빌립보서 3:8). 따라서 하나님을 먼저 구하는 삶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아름다운 경계를 그려 가시는 토대가 된다(마태복음 6:33).

사실 우리가 하늘의 선물들을 우선순위에 둘 때, 우리는 그 자비 뒤에 계신 ‘선물을 주시는 분’을 놓치게 된다. 필자는 때때로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내 자신 안에서 더 큰 안전을 찾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얼마나 많이 놓쳐 왔을까? 그리스도 안에서 피난처를 찾는다는 것은 단순히 원수로부터 보호받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할 기회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 역시 그분의 돌보심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온다”(야고보서 1:17)는 사실을 아는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보호와 공급 속에서 안식할 수 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 밖에서 ‘좋은 것’을 찾으려는 유혹을 피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모든 유혹은 고귀한 것을 비열한 방법으로 얻도록 우리를 유혹한다. 원수는 정당한 욕망과 포부를 왜곡하여 그것을 잘못된 방식으로 이루도록 부추긴다. 에덴동산에서 일어난 최초의 영적 반역을 보면,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것인지 자신의 판단을 따를 것인지 갈등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금지된 나무의 열매가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였기” 때문에, 최초의 여인은 참된 행복과 만족이 하나님의 뜻 밖에 있다는 거짓말을 믿고 말았다(창세기 3:6). 옳은 열망을 잘못된 방식으로 이루려는 시도는 언제나 재앙을 초래한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주님 안에서 피난처를 찾지 못하면 결국 개인적인 만족과 욕구 충족을 위한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진다. 성공을 향한 추구는 부정행위로 더럽혀질 수 있고, 건강한 욕망은 교만으로 오염될 수 있다. 이기심은 우리의 선한 행동을 훼손하고, 통제되지 않은 분노는 정당한 말조차 흐리게 만들 수 있다. 정의를 추구하는 일조차 복수심 때문에 왜곡될 수 있다.

이 모든 경우에 우리는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하나님의 은혜로운 보호 밖으로 스스로 나아간다. 그래서 연인들은 친밀함이라는 좋은 것을 추구하면서도 결혼의 거룩함을 더럽히는 길을 택하기도 한다(히브리서 13:4). 그래서 동성애자들은 사랑이라는 선한 것을 추구하면서도 자연과 성경의 경계를 넘어선다(로마서 1:26–27, 고린도전서 6:9–11). 그래서 사람들은 가족을 돌보려는 선한 목적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도 하나님이 아닌 재물의 불확실함을 의지하기도 한다(디모데전서 6:17).

이러한 일은 끝없이 반복된다. 우리는 너무 쉽게 하나님의 축복을 추구하는 일에 하나님 자신보다 더 큰 신뢰를 둔다.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선한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며 그분의 성품과 일치한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서두르다가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최고의 풍성함을 놓친다.

주님 안에서 피난처를 찾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언제, 무엇을 주시든지 신뢰할 만큼 충분히 안전하다. 그때 비로소 우리의 삶을 이루는 경계선은 참으로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지게 될 것이다.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