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청빙’ 윤대혁 목사 “많은 기도 필요한 자리”

사랑의빛선교교회 주일예배서 소회 밝혀
사랑의빛선교교회 윤대혁 목사 ©사랑의빛선교교회

사랑의빛선교교회 윤대혁 목사가 최근 주일예배에서 자신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랑의교회 당회는 지난해 11월 16일 윤 목사를 제3대 담임(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했고, 교인들은 공동의회를 통해 윤 목사 청빙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윤 목사는 올 하반기부터 동사목회를 시작해 2027년 1월 담임목사로 시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윤 목사는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윤 목사는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 결정된 이후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의교회 담임으로 결정되고 나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자리이고 많은 기도가 필요한 자리이다. 편해서 좋아서 가는 것이 아니라 사명이 있어서, 부르심이 있어서 가는 자리”라며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윤 목사는 교회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신앙적 확신도 함께 전했다. 그는 “저는 하나님의 교회를 믿는다. 사랑의빛선교교회는 하나님이 지키신다”며“하나님께서 교회를 부흥케 하실 것이고, 진짜 여러분을 이끌 수 있는 좋은 분을 허락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것”이라며 “교회의 주인은 목회자도 아니고 우리도 아니며, 오직 주님이시기 때문”이라며 “믿음으로 가는 것이다. 행복한 신앙생활을 누리기 위해 삶으로 믿음을 증명해 내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윤대혁 목사가 ‘그렇다고 하고 아니라 하라’(약 5:1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무너진 신뢰의 현실을 짚으며, 성경이 말하는 신앙인의 언어와 삶의 태도에 대해 강조했다.

윤 목사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과연 신뢰 사회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된다”며 “신용과 신뢰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실제 삶의 현장에서는 신뢰보다 개인의 이익이 우선되는 구조 속에 놓여 있다. 신용이 무너지면 삶이 불편해지는 현실 속에서도, 신뢰보다는 거짓과 자기합리화로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 삶에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목사는 미국 유학 시절 경험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월급으로는 아파트 임대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관리자로부터 은행 잔고 증명을 요구받았으나, 한국에서 유학비를 지원받고 있다는 사실을 손으로 작성해 제출하는 것만으로도 계약이 허락됐던 경험을 전했다. 윤 목사는 “내 손글씨와 서명만으로 모든 것을 믿어주는 사회를 경험하며 놀라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만큼 신뢰를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거짓이 드러날 경우 그 책임과 처벌도 매우 엄중하다”며 “신뢰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쉽게 내뱉는 말과 가벼운 약속, 신앙 공동체가 직면한 현실

윤 목사는 오늘날 신앙인들의 언어 습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키지 못할 말을 쉽게 하고, ‘아님 말고’ 식의 태도로 약속을 대하며, 자신이 한 말을 기억조차 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우리 안에 있다”며 “말에 무게를 두지 않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갈 때가 있다”고 했다.

이날 본문으로 제시된 야고보서 5장 12절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신뢰를 지키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윤 목사는 “야고보는 하늘로나 땅으로나 그 어떤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라고 말한다”며 “이는 맹세와 서원 자체를 금지하기 위함이 아니라, 헛맹세로 인해 발생하는 죄의 문제를 경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 드려진 서원과 헌신의 고백이 긍정적으로 기록돼 있으며, 하나님께서 이를 기쁘게 받으셨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러나 윤 목사는 “본문에서 맹세를 경계하는 이유는 맹세를 통해 죄를 짓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헛맹세의 의미와 그 안에 숨겨진 죄성

윤 목사는 예수님의 산상수훈 말씀(마태복음 5장 33~34절)을 인용하며 헛맹세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는 헛맹세를 “처음부터 지킬 생각 없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내뱉는 말”과 “순수하지 않은 동기, 영적이지 않은 목적에서 비롯된 맹세”로 정의했다.

그는 “맹세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며, 하나님은 우리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판단하신다”며 “내 생각과 편의에 따라 신앙을 해석하며 ‘다 그렇게 산다’고 말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온전함으로 보지 않으신다”고 덧붙였다.

헛맹세에 담긴 죄성으로 윤 목사는 첫째,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교만을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의 공약을 예로 들며 “처음부터 지킬 의도 없이 표를 얻기 위해 내세운 약속들이 헛맹세”라고 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의 고백을 언급하며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다’는 말 속에 다른 제자들보다 자신을 높이려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자들 모두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떠났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자기 과시와 인정 욕구에서 나온 맹세는 상황이 불리해지면 쉽게 무너진다”고 했다.

욕심에서 비롯된 맹세와 성경 속 경고의 사례

헛맹세에 숨겨진 두 번째 죄성으로 윤 목사는 자신의 이익을 구하려는 욕심을 언급했다. 그는 과장된 표현과 극단적인 맹세를 예로 들며 “오히려 그런 말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성경 인물 가운데 사사 입다의 사례도 언급됐다. 윤 목사는 “입다는 암몬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은 마음에 하나님 앞에 하지 말아야 할 맹세를 했다”며 “그 결과 자신의 외동딸을 제물로 바치는 비극을 맞이했다. 이는 영적 분별력을 잃고 잘못된 동기로 맹세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라고 했다.

또한 그는 신앙인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이나 교회 직분을 사용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강하게 지적했다. 윤 목사는 “목사, 장로, 권사, 집사라는 직분을 내세워 신뢰를 얻으려는 태도는 오히려 신뢰를 무너뜨린다”며 “실제 사회에서는 교회 다닌다는 말, 직분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말까지 나오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맹세가 아닌 삶으로 증명하라는 야고보의 메시지

윤 목사는 야고보서 5장 12절의 결론은 “맹세하지 말라”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은 맹세 대신 삶으로 증명하라고 말한다”며 “그리스도인임을 말이 아닌 삶으로 보여주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리를 진리라고 말하고, 거짓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믿음의 공동체를 지키는 힘”이라며 “교회와 가정, 삶의 현장 어디에나 분열을 일으키는 말과 상황이 존재하지만, 그때마다 진리 앞에 서는 것이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우는 길”이라고 했다.

윤 목사는 세례와 입교, 그리고 임직을 통해 이미 신앙의 고백과 약속을 한 성도들의 책임도 언급했다. 그는 “예수님을 주로 고백했다면, 더 이상 세상의 물질과 명예를 인생의 주인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성령을 의지해 죄를 버리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윤 목사는 “사랑의빛선교교회가 맹세가 필요 없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며 “교회를 다닌다는 사실, 예수를 믿는다는 고백만으로 그 사람의 삶이 증명되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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