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NFL 휴스턴 텍산스의 수비수 윌 앤더슨 주니어 선수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리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예수 그리스도에게 영광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휴스턴 텍산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밤 열린 NFL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30-6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후 ESPN의 로라 러틀리지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앤더슨은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며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이날 경기에서 태클 3회, 쿼터백을 쓰러뜨리며 공을 빼앗는 스트립 색을 기록했고, 해당 장면은 수비 터치다운으로 연결되며 승부의 흐름을 결정지었다.
마태복음 인용하며 신앙 고백…경기장 위에서 드러난 메시지
앤더슨은 인터뷰 도중 성경 말씀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의 플레이를 볼 때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마태복음 5장 16절의 내용을 인용했다. 해당 구절은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이다.
앤더슨은 "예수 그리스도께 외침을 드리자"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2023년 NFL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된 뒤 데뷔 시즌에 올해의 수비 신인상을 받았으며, 올 시즌에는 AP 통신 선정 퍼스트 팀 올프로에 이름을 올렸다.
휴스턴 텍산스, 팀 차원에서 강조되는 신앙 가치
휴스턴 텍산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팀 문화 전반에서 신앙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메코 라이언스 감독은 지난해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텍선스 위에 비추는 빛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선수들의 믿음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라이언스 감독은 "우리 팀을 이끈 원동력은 신앙이었고, 선수들이 그분 안에서 빛을 비출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찬양과 영광은 그분께 드려진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경기 성적뿐 아니라 팀 정체성과 가치관을 함께 드러내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쿼터백 스트라우드도 강조한 신앙의 의미
텍산스의 주전 쿼터백 C.J. 스트라우드 역시 최근 기자회견에서 팀의 성과와 신앙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하나님이 특정 팀의 승리를 보장하는 존재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며 "승패와 관계없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라우드는 "하나님께서 재능과 능력, 그리고 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에 그분은 모든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다"며 "우리가 신앙을 말하는 이유는 어떤 대가를 기대해서가 아니라 그분이 합당하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비저널 라운드 진출…슈퍼볼 첫 도전 이어갈지 주목
이번 승리로 휴스턴 텍산스는 NFL 디비저널 라운드에 진출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맞붙게 됐다. 해당 경기의 승자는 버펄로 빌스와 덴버 브롱코스 경기 승자와 AFC 챔피언십에서 대결하게 된다. AFC와 NFC 챔피언은 오는 2월 8일 열리는 슈퍼볼 LX에서 맞붙는다.
2002년 창단한 휴스턴 텍선스는 아직 슈퍼볼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이어지는 도전 속에서 경기력과 함께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신앙 고백이 어떤 의미를 남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