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볼티모어 레이븐스 러닝백,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라"

국제
미주·중남미
최승연 기자
press@cdaily.co.kr
플레이오프 좌절 후 루키 키커에게 메시지 전해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베테랑 러닝백 데릭 헨리 선수는 경기 후 루프에게 신앙에 기반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헨리는 실망에 빠진 후배에게 감정을 정리할 시간을 주고, 앞으로의 길을 믿음으로 바라볼 것을 강조했다. ©Screenshot/YouTube/Baltimore Ravens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고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레이븐스는 지난 4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라이벌전에서 종료 직전 시도한 필드골이 빗나가며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를 놓쳤다.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순간은 루키 키커 타일러 루프 선수의 발끝에서 갈렸다.

이번 패배 이후 팀 내에서는 좌절감이 짙게 드리워졌지만, 베테랑 러닝백 데릭 헨리 선수는 경기 후 루프에게 신앙에 기반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헨리는 실망에 빠진 후배에게 감정을 정리할 시간을 주고, 앞으로의 길을 믿음으로 바라볼 것을 강조했다.

데릭 헨리 "하나님은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두지 않으신다"

데릭 헨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프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타일러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느껴진다"며 "오늘과 내일은 이 감정을 충분히 받아들이되, 해는 다시 떠오를 것이라는 점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헨리는 이어 "이후의 이야기는 오히려 더 위대해질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그를 이 자리에 두신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역경을 통해 사용하시려는 뜻이 있고, 그가 이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님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사람을 두지 않으신다"며 현재의 고통이 결국 의미 있는 과정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루키 시즌에도 남은 결정적 한 장면

CP는 타일러 루프가 2025년 NFL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레이븐스에 지명된 24세 루키 키커라고 밝혔다. 그는 데뷔 시즌 동안 총 34차례 필드골 시도 중 30개를 성공시키며 비교적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40~49야드 구간에서는 한 차례도 실축 없이 완벽한 성공률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시도한 44야드 필드골이 빗나가며 그 기록은 멈췄고, 이 한 번의 실축은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직결됐다. 루프에게는 개인 커리어 초반 가장 뼈아픈 순간으로 남게 됐다.

타일러 루프 "로마서 8장 말씀이 나를 붙잡았다"

루프 역시 경기 후 자신의 신앙이 이번 패배를 받아들이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 미리 적어둔 짧은 기도문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루프는 "신앙은 내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요즘 로마서를 읽고 있는데, 로마서 8장에 나오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동료들을 사랑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며, 받은 재능을 잘 관리하는 데 있다"며 "볼티모어라는 팀과 이곳에 오게 된 것 자체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힘든 순간에도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계신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계속 상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연대 "준비는 우리가 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긴다"

수비수 알로히 길먼 선수 역시 루프를 향한 조언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언급했다. 길먼은 "나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힘든 패배와 실수를 겪어봤다"며 "준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그 이후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일러는 지금 매우 힘들겠지만, 팀은 그를 혼자 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를 끌어안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븐스는 이번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선수들은 좌절 속에서도 신앙과 공동체의 힘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