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당 지도부 만찬 회동… 민주당 “협력 시너지 기대”

개혁 입법·예산안 처리 논의… 구체 내용은 비공개 보고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저녁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간 만찬 회동과 관련해 '당정대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만남이 개혁 입법 추진과 예산안 처리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문대림 대변인은 1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호남발전특위 성과보고회 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만찬을 겸한 만남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며,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대화 내용 일부를 당내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과정에서 대한민국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당정대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 합의 처리에 대한 노고를 언급했고, 개혁 입법 과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리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개혁 및 민생 과제 추진 과정에서 당정대 협력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변인은 “세부 내용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설명될 예정이며, 정청래 대표가 주요 내용을 직접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지도부 만찬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회동에서는 G20 정상회의 참석 결과와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관련 내용, 내년도 예산안 합의 처리 과정에 대한 성과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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