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히브리서에서 발견한 예수님」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손해를 볼 수도 있고 또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를 떠나거나 주님을 멀리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보다 위대하신 분이 없는데, 고난이 온다고 해서 이런 주님을 떠난다면 이것보다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나도 주님을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사랑하며 살기를 다짐해 봅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은 열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김병렬 – 히브리서에서 발견한 예수님

도서 「잃어버린 나를 찾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마음속에 각인된 VIP 같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느낍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에 대해 분명히 대답합니다. “하나님은 너도 아신다”고 말입니다. 가끔 우리는 하루를 완전히 망치기도 합니다. 실수한 일, 다투고 돌아선 관계, 스스로도 부끄러운 말 한마디. 그날 밤, 그런 자신이 너무 싫어서 기도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조용히 다가와 말씀하십니다. “괜찮다, 나는 네가 어떤 날에도 너를 사랑한다.” ‘진짜 나’를 찾는 것은 단순히 ‘자기 이해’를 넘어서는 문제입니다. 변하는 환경, 흔들리는 마음에도 무너지지 않는, 더 깊은 차원의 ‘나’를 발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이 말하는 ‘진짜 나’입니다. ‘진짜 나’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낸 이미지’가 아니라, ‘끝까지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 품 안에서 발견되는 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안전합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손이 나를 붙들고 계시니까요.

조영민 - 잃어버린 나를 찾습니다

도서 「나는 청년입니다」

죄는 전에 내가 좋아했던 습관, 한때 재미있다고 여겼던 대화, 편하다고 느꼈던 관계 속에 조용히 스며든다. 예를 들면, 은밀하게 반복되던 인터넷 중독. 관심받고 싶어 하는 과한 SNS 사용. 어디서든 인정받으려는 욕심 같은 것들 말이다. 이전엔 그냥 내 성향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마음을 흐리게 만드는 죄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처음엔 별일 아니라고 넘긴다. 한 번쯤은 괜찮겠지, 다들 이 정도는 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기합리화가 시작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죄는 다시 삶의 중심을 차지하려 든다. 그때부터 다시 혼란스러워진다. 기도가 막히고, 말씀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예배가 점점 무감각해진다. 죄는 그렇게 우리를 조금씩 둔감하게 만든다. 처음엔 찔림이 있었는데 그걸 몇 번 무시하고 나면 이젠 마음이 무뎌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예전에도 이랬는데, 뭐 괜찮았잖아”라며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그게 바로 죄가 원하는 것이다.

김맥 – 나는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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