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댄 델젤 목사의 기고글인 ‘불신자가 구원받아 정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Can unbelievers lose their damnation?)를 최근 게재했다.
델젤 목사는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에 있는 리디머 루터 교회(Redeemer Lutheran Church in Papillion)의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신학적인 논의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질문 중 하나는 ‘믿는 자가 구원을 잃을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믿지 않는 자는 저주(형벌)를 잃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어떨까? 믿는 자는 예수님을 신뢰함으로써 죄 사함을 받고, 유혹 앞에서 “아니오”라고 말하려는 진심 어린 마음을 가질 때 구원의 확신을 누릴 수 있다.
반면 불신자는 구원의 길이 아니라 멸망의 길을 걷고 있다.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는 지옥에 이르는 것이다. 예수님은 종종 이 끔찍한 장소에 대해 말씀하셨다. 주님이 “자기 영혼을 잃는 자들”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마가복음 8:36), 본질적으로는 자신의 형벌을 잃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베드로전서 3:18)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신다”(디모데전서 2:4)는 진리를 필자는 매우 기쁘게 여긴다.
불신자들이 “지옥을 잃고 천국을 얻는 것”, 곧 형벌을 잃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감사할 일이다. 코미디언 빌 마허(Bill Maher)는 오랫동안 “지옥”이라는 개념이 종교 집단이 사람들을 두려움으로 통제하기 위한 도구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핵심을 완전히 놓치고 있다. 예수님께서 지옥에 대해 자주 말씀하신 이유는 사람들을 겁주기 위함이 아니라, 그곳의 실재를 경고하시고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마허는 몇 달 후면 70세가 된다. 그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회심을 위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불신자들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을 때, 형벌을 잃고 구원을 얻는다. 많은 사람들은 지옥이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개인의 의견이 하늘과 지옥이라는 실재를 바꿀 수는 없다. 예수님은 지옥을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곳, 거기에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 곳”(마가복음 9:44,48-49)이라고 묘사하셨다.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면 아무도 그곳에 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성경은 불신자들이 영원한 형벌의 길 위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자가 천사들을 보내어 그의 나라에서 모든 죄악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마태복음 13:41–42). 지금 지옥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지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하고서야 놀라워했다.
그들은 땅에서 살 때, 하나님의 객관적 말씀 대신 자신의 주관적 의견에 기초한 잘못된 생각을 붙들었다. 이제 그들은 영원히 그 결정을 후회하며 살아야 한다.
영국의 작가이자 학자였던 C. S. 루이스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이것을 오해한다. 어떤 일시적인 고통을 겪을 때 ‘아무리 큰 미래의 행복도 이것을 보상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천국에 이르면 그 고통조차 영광으로 바뀔 것을 알지 못한다. 또한 어떤 죄의 쾌락에 대해서는 ‘이 즐거움만 누릴 수 있다면 그 결과는 감수하겠다’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저주가 과거로 뻗어 들어가 그 즐거움마저 오염시킬 것임을 알지 못한다.”
불신자들이 그들의 형벌을 잃을 수 있는 기회는 오직 이 땅에 사는 동안뿐이다. 영혼이 몸을 떠나면 더 이상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마가복음 1:15) 기회가 없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히브리서 9:27).
예수님은 지옥에서 고통받던 부자의 이야기를 하셨다(누가복음 16:23). 그 부자는 아브라함과 나사로를 천국에서 바라보며 이렇게 간청했다. “나사로를 내 아버지 집에 보내어, 다섯 형제에게 증거하게 하소서. 그들도 이 고통의 장소에 오지 않게 하소서”(누가복음 16:27–28). 확실히 말하건대, 지금 지옥에 있는 누구도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가 그곳에 오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옥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그것이 허구는 아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부활이 실제이듯, 천국과 지옥 또한 실제다. 개인의 신념이 그 영원한 실재를 바꿀 수는 없다. 만약 당신이 십자가의 구원을 믿고, 진심으로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한다면, 천국이 당신의 영원한 집이다.
그러나 아직 회개와 믿음으로 무릎 꿇지 않았다면, 당신은 여전히 예수님이 말씀하신 넓은 길 위에 있다(마태복음 7:13-14). 그 길은 지옥으로 직행하는 길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날마다 그곳으로 향하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라. 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다시 기회가 없다. 만약 당신이 불신자라면, 지금 바로 이 거룩한 순간에 예수님께 나아옴으로써 당신의 형벌을 잃을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이 죽을 때 천국에 들어가길 진심으로 원하고, 죄 사함을 받고, 남은 생애 동안 그리스도를 따르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이다”(고린도후서 6:2). 오늘을 붙잡으라. 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