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참자아란 우리 영혼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의 본모습이다. 저자인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참자아’라고 부르는 이 개념은 많은 심리학자들과 영적 지도자들에 의해 탐구되어 왔다. 예를 들어, 사랑받는 작가 헨리 나우웬(Henri Nouwen)은 영혼 깊은 곳에 자리한 그 장소에 관해, 그곳은 마음이 맑아져 시야를 선명하게 하고, 흩어진 생각과 욕망을 한데 모아 진리 안에 머물 수 있게 하는 장소라고 묘사했다. 통제되지 않는 버스처럼, 우리 영혼에서도 다양한 부분들이 운전대를 잡기 위해 서로 다투기 시작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 대부분의 감정적 문제는 영혼의 주도권을 차지한 뿌리 깊은 내면의 부분들이 얽혀 있는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더 이상 차분하고 명확한 리더십 아래 살지 못하게 된다. 오히려 시야를 잃고 혼란스럽게 되며, 모든 것에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압도당하게 된다. 변화는 ‘내가 지금 아이들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에서 시작된다. 우리 안에는 다스리기 어려운 생각과 감정들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있다. 그 힘은 다름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참자아에서 비롯된다.
앨리슨 쿡 & 킴벌리 밀러 - 그리스도인의 감정 수업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가 1:1에서 자신에 대해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이라고 말한 것과 연결된다. 즉, 바울은 사도인 자신뿐 아니라 고린도의 성도들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함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신적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려려고 한다. 성도는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며, 오직 부르심을 받아야만 나아올 수 있다. 즉, 하나님의 선택과 초청이 있어야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모임은 신성하고 복되다.
황원하 - 고린도전서 핵심주석
시편 1편은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하면서도,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상당히 낯섭니다. 먼저 전체적인 주제가 낯섭니다. 많은 성경들은 그 첫 장에서 전체적인 주제를 제시해 줍니다.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 1:1)고 말하며 그 주제가 복음에 있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시편은 그 주제를 율법에 두고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 1:2) 즉, 복음이 아닌 율법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생소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르고 복음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여호와의 율법을 모르고는 시편의 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시편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을 만나기 원한다면 먼저 율법에 헌신해야 합니다.
김남식 - 복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