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교회학교를 리셋하라

도서 「교회학교를 리셋하라」

유승현 목사(구리목양교회)의 신간 <교회학교를 리셋하라>는 한국 교회가 오랫동안 붙잡아 온 숙제를 다시 꺼내 놓는다. 바로 다음세대 신앙 교육이다. 저자는 1년간의 해외 체류 중 절반을 미국에서 보내며, 새들백·라이프·게이트웨이 등 12개 교회를 직접 발로 뛰며 탐방했다. 교회학교 예배 참관, 목회자 인터뷰, 시설 투어에 이르기까지 얻은 생생한 기록이 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저자가 미국 교회에서 본 장면들은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니다. 아이들이 주일을 기다리며 교회로 달려가고, 예배와 모임이 즐거움 속에서 진행되는 현장은 한국 교회에 큰 도전이 된다. 그는 말한다. “교회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사역의 방식과 문화는 반드시 시대에 맞게 새로워져야 한다.”

다음세대를 위한 부르심

<교회학교를 리셋하라>는 단순한 교회학교 운영 지침서가 아니다. 이는 다음세대를 향한 부르심에 응답하라는 외침이다. 저자는 교회가 지금 바로 고삐를 당기지 않으면, 수많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신앙을 잃고 세상으로 흩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책은 또한 한국 교회에 이미 시도되고 있는 긍정적 사례들을 함께 소개하며, “미국 교회니까 가능하다”는 선입견을 깨뜨린다.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니라 방향이다. 크고 작은 교회가 하나 되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갈 때, 교회학교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함께 세워야 할 비전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콘텐츠 제작과 사역의 협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마다 흩어져 경쟁하는 대신, 각자의 강점을 살려 협력할 때 더 큰 결실이 맺어진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는 한국 교회가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어떻게 연대해야 하는지 분명한 길을 보여 준다.

또한 세대통합예배와 평신도 사역자 훈련 시스템 같은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며, 한국 교회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던진다.

교회여, Rise Up!

이 책은 단순히 교회학교 교사나 전도사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담임목사, 교회 리더십, 학부모, 평신도 리더 모두가 함께 읽고 고민해야 할 책이다. 김학중 목사, 신형섭 교수, 이정현 목사, 주경훈 목사, 케빈 리 목사 등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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