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전도의 유산」

지금 한국 교회는 전도라는 화두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시점에 있다. 복음 전도는 교회의 사명이고, 그 자체로 교회의 생명력이다. 수적인 교회성장이나 교회 관리 차원을 넘어서서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이 복음 전도의 의미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전도라는 단어를 교회 밖의 불신자들이 약간 불편하게 여긴다. 전도 내지 선교라는 단어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는 무례한 것처럼 여겨진다. 또한 문화적, 종교적 다원주의 시대에 오직 기독교 신앙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배타적인 자세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며 비판받기도 한다. 갈수록 귀를 막아버리는 시대에 남의 삶에 간섭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행위는 금기사항인데, 전도라면 이러한 사회적 예의를 위반해야 할 것만 같다. 우리는 이와 같은 전도의 딜레마를 안고 있다. 사회적으로 전도 행위를 달가워하지 않는 시대에 전도를 해야 하는 딜레마다.

김선일 - 전도의 유산

도서 「바울, 전도를 말하다」

과연 바울이 사흘 동안 금식하며 기도한 내용은 무엇일까? 누가는 바울이 아나니아의 안수를 받고 다시 보게 될 때까지 기도했다고 하지만, 그가 기도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빛 가운데 예수님을 만난 과정과 만난 후 그가 한 행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의 기도 내용이 무엇인지 추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는 회개의 기도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주장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누구든지 복음을 믿으려면 회개해야 하는데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는 과정에서 죄를 회개했다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박해한 예수님이 거짓 메시아가 아니라 진짜 메시아이신 것을 깨달았는데 어찌 회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예수님의 충직한 종 스데반을 죽음으로 내몬 것에 대한 강한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고 스데반 외에도 수많은 그리스도인을 박해한 것을 떠올리며, 회개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여겼을 것이다.

안창천 - 바울, 전도를 말하다

도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

신앙고백서 제1항은 하나님의 계시가 기록된 계시로 완성된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자신의 백성에게 알리시는 이전의 방법들이 중지 되었다”고 말합니다(히1:1-2). 이것은 특별계시, 즉 성경계시의 완성과 종결을 의미합니다. 과거 여러 시대에 여러 모양으로 그분의 뜻을 게시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계시의 결정이시며 계시 중의 계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이분이 바로 로고스입니다. 사도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셨는데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말합니다(요1:1,14).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제자들에게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요5:39)

신호섭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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