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W. 스미스, 새 음악과 신앙의 고백… “명성에 사로잡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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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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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거장이 전하는 정체성과 은혜의 메시지, 그리고 새로운 협업 이야기
마이클 W. 스미스. ©Ruben Roos Photography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현대 기독교 음악(CCM)의 전설로 불리는 마이클 W. 스미스가 새 싱글 발표와 함께 자신의 신앙 여정과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45개의 도브 어워드와 3개의 그래미상, 1,8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 기록을 가진 그는 여전히 창작과 공연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는 “나의 정체성은 아티스트로서의 마이클 W. 스미스가 아니다”라며,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와의 동행이 삶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최근 신곡 'Your Love Is a Flood'를 공개하며 “이 곡은 하나님의 압도적인 은혜를 노래한다”고 설명했다. 이 곡은 5년 전 집에서 만든 멜로디에서 출발했으며, 오랜 동료 제이슨 워커와 함께 완성됐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채 죄책감과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내가 아침마다 기쁨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곡 'Arms Around the Sun'에서는 배우 조나단 루미(드라마 ‘초이스’에서 예수 역)와의 특별한 협업이 눈길을 끈다. 루미는 스튜디오 방문 중 즉흥적으로 드럼을 연주했고, 이 연주가 곡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해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놀라움을 안겼다.

CP는 스미스가 오는 가을 ‘Beyond the Far Horizon Tour’를 통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어에서 시네마틱한 연출과 새로운 편곡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네덜란드 공연에서는 400명의 합창단과 1만 5천 명의 관중이 함께한 'Flood' 무대를 소개하며 큰 감동을 전했다.

한편, 그는 명성과 성공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솔직히 고백했다. 스미스는 “젊었을 때는 음반 판매량과 수상 경력에 집착했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삼킬 수 있음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을 누구와도 나누지 않으신다. 그래서 무대에 오르기 전 늘 기도하며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후배 아티스트들에게도 “정체성을 명성에 두지 말라”고 조언하며, 신앙적 뿌리를 굳건히 할 것을 당부했다. 스미스는 “명성은 달콤하지만 위험하다. 진짜 성공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CP는 스미스가 여전히 교회의 음악이 최고의 예술을 창조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단지 내 달란트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싶다. 사람들이 박수를 보낼 때마다 그것을 하나님께 돌린다”며 앞으로도 신앙과 음악의 여정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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