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NFL의 전설 재러드 앨런(Jared Allen)이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단순한 선수로서의 업적을 넘어, 인생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진지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앨런은 연단에 올라 아버지 론(Ron)을 기리며 빌립보서 4장 11~12절을 인용했다. 그는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하는 법을 배웠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요 속에서도 겸손할 줄 안다."라고 말했다.
앨런은 자신의 성공 배경에 아버지의 모범과 가르침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2007년과 2008년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으로 NFL 올프로(All-Pro)에 선정되었으며, 2011년에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에서 단일 시즌 최다 세크 기록에 도전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가정에서 길러진 믿음과 끈기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앨런은 "어머니는 항상 기도로 저를 지지해주셨고, 제가 실수하고 방황하던 시절에도 결코 저를 판단하지 않으셨다. 언제나 자비롭고 은혜로우셨다.“라고 말했다.
진짜 유산은 자녀라는 고백
앨런은 연설 중 그의 두 딸인 브리트니와 레이클랜드에게 전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언젠가 내가 세상을 떠날 때, 사람들이 내 명예의 전당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면 나는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친구로서 실패한 것이다"라며 "너희 둘이야말로 내 진정한 유산이다. 항상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두고, 너희만의 '왜(why)'를 찾았으면 좋겠다. 크고 담대한 꿈을 꾸고, 어떤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서 탁월함을 추구하길 바란다. 너희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은퇴 이후에도 계속되는 사명
CP는 앨런이 NFL에서 은퇴한 후에도 아널의 삶은 사회적 책임과 섬김으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홈스 포 원디드 워리어스(Homes for Wounded Warriors)'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참전용사를 위해 맞춤형 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는 단순한 자선 활동이 아닌,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2016년 CBN과의 인터뷰에서 앨런은. "제 삶의 첫 번째 목표는 더 나은 신앙인이 되는 것이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추구하길 원하시고, 제가 그렇게 할수록 더 많은 축복을 주셨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