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마커스 보그의 고백」

일흔이 되어 보니 인생은 너무 짧다. 걱정에 빠져 있거나 심술이 나 있거나 뚱해 있기에는 한 시간도 아깝다. 일흔이 되니 뜻밖의 변화도 있다. 놀랍게도, 알 수 없는 힘이 솟아나는 것이다. 삶을 살며 배운 가장 중요한 내용, 가장 중요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물론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70년이라는 세월이 지혜를 보증해 주거나 독단적이어도 된다는 자격증을 주지는 않으니 말이다. 고집 센 바보 늙은이가 되기란 너무나 쉬운 일이다. 사순절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 머릿속에서는 이 책을 이루게 될 세 개의 중심축(기억, 회심, 확신)이 떠올랐다. 먼저 ‘기억’이 있다. 이 기억에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비롯해 이후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삶의 장면들이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회심’들이, 삶의 방향이 바뀐 전환점들이, ‘그리스도교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내 이해가 바뀐 경험들이 일어났다.

마커스 보그 – 마커스 보그의 고백

도서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

“지금 한국 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질문은 한국 교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이 직면한 시대적 물음이다. 과거 한국 사회의 영적 중심이자 공동체의 기반이었던 교회는 최근 들어 특히 코로나 이후 다수의 교회가 예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음세대의 급격한 감소, 교인 수 감소, 허리세대인 3040세대의 이탈, 재정 축소, 헌신자 감소, 피로 누적 등의 문제로 목회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목회자들의 무기력함과 고립감이 사역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함 가운데 있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현재의 진단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교회도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 지금은 회복보다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단순히 코로나 이전 상태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역, 문화, 리더십, 복음의 전달 방식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이다. 교회는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시대의 언어를 담아낼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새로운 그릇으로 재정립되어야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김선일 -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

도서 「잊혀진 제자도」

“제자”라는 말은 신약성경에 269번 나온다. “그리스도인”은 세 번 나오는데 정확히 예수의 제자들을 지칭하는 말로 처음 등장했다. 더 이상 그들을 유대교의 한 분파로 여길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말이다(행 11:26).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에 관한, 제자들에 의한, 제자들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표현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초대 교회에서 볼 수 있는 삶이 특별한 부류의 삶이라는 것이다. 복음이 인류에게 주는 모든 확신과 유익은 분명히 그 삶을 전제로 하며 그 삶을 떠나서는 현실적인 의미가 없다. 예수의 제자는 최고급 모델이나 고강도 모델의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좁은 직선도로의 고속 주행에 어울리는 푹신푹신하고 질감이 좋은 유선형의 힘 좋은 모델은 특히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신약성경을 하나님 나라의 기본 교통수단 중에서도 일차원으로 삼아 그 위에 서는 사람이다.

달라스 윌라드 – 잊혀진 제자도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