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들, 대규모 세례 운동으로 성장세 경험

세례는 교회가 가진 가장 강력한 전도 도구 중 하나
미국 전역에서 지난 6월 오순절 주일을 맞아 2만 8천 명이 넘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는 대규모 부흥 행사가 열렸다. ©Courtesy Baptize America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 전역에서 교회들이 세례 운동을 통해 새로운 성장세를 경험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P는 최근 2년간 세례 운동에 참여해 큰 성과를 거둔 교회들은, 이를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전도의 기회로 삼아 교인 수 증가와 공동체 부흥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세례 운동을 주도한 스티븐 프란시(Francey) 목사는 “지난 2년간 세례 운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목회자들은 교회 역사상 가장 큰 세례식을 경험했고, 교인 수도 5~10%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례는 교회가 가진 가장 강력한 전도 도구 중 하나”라며, 세례식이 비신자들에게도 교회와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를 좋아하지 않는 이웃에게도 ‘우리 아이가 세례를 받는다’고 하면 반드시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년 전 파이럿츠 코브(Pirates Cove)에서 있었던 대규모 세례식을 회상하며 “당시 4,166명이 세례를 받고, 12,00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해변 전체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나도 세례 받아본 적이 없네’라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랜도레이크스에 위치한 그로우라이프 교회(GrowLife Church)의 케어 목사인 칸디 베일리(Kandi Bailey)는 이번 ‘Baptize America’ 운동에 참여해 22명의 세례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베일리 목사는 “예수님의 제자임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려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이 거대한 비전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수많은 사람이 믿음으로 일어서는 모습을 하늘의 시각으로 본다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세대에 하나님이 움직이고 계시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신다”며, “사람들이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아름다움을 보고, 다른 이들도 용기를 내어 같은 고백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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