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의 노래를 기다리고 계신다

로비 시 부사장. ©Christian Post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로비 시(Robbie Seay)의 기고글인 ‘노래의 음표와 가사: 영적인 훈육’(Singing is more than notes and lyrics. It’s a spiritual discipline)을 지난 30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로비 시는 워십 이니셔티브(The Worship Initiative)의 리더 개발 및 콘텐츠 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당신은 예배하기 위해 목소리를 받았다. 어쩌면 노래는 다른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도 당신 노래를 듣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성경은 다르게 말한다. 주님은 자신의 백성이 드리는 찬양을 기뻐하신다. 시편 22편 3절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성경에서 노래는 선택 사항도, 일부 사람들만의 특권도 아니다. 성경에는 400번 이상 노래가 언급되고, 50번이나 ‘노래하라’는 직접적인 명령이 있다. 성경은 우리의 노래가 단순한 즐거움이나 공연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말한다.

골로새서 3장 16절은 이렇게 권면한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이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에는 목적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심고, 복음을 기억하게 하며,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노래와 찬양을 원하신다. 노래는 예수님의 복음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속에 심는다. 그런데 예배로서의 노래가 영적 훈련으로 간주될 수 있을까? 간단히 말해, 그렇다.

도널드 휘트니는 영적 훈련을 “영적 건강을 증진하고, 복음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며,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성경적 실천(우리가 하는 것들)”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영적 훈련은 더 큰 목적을 위한 수단이며, 그 목적은 곧 거룩함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든, 교회 공동체 안에서든, 예배로서의 노래는 어떻게 사람을 더 거룩하게 만들까?

예배로서의 노래는 우리를 하나님의 마음에 더 가까이 이끈다. 시편은 하나님께 드리는 개인적인 부르짖음으로 가득하다. 도움을 구하는 부르짖음, 긍휼을 구하는 부르짖음, 기쁨의 부르짖음, 기억의 부르짖음.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그분을 알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노래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설교하는 것이다. 시편 42편에서 시편 기자는 자신에게 노래하며 말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예배로서의 노래는 또한 요한계시록 5장에 나오는 영원한 노래를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노래하면 말씀을 더 잘 기억하게 된다. 우리의 뇌는 노래를 통해 배운 것을 다른 어떤 것보다 오래 기억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노래하거나 노래를 들을 때 뇌가 놀라운 방식으로 활성화된다.

음악은 감정 조절, 학습, 사랑, 욕망, 기억 등 기본적인 과정을 담당하는 뇌 구조 집합체인 변연계를 전체적으로 활성화한다. 음악은 심리적, 인지적, 정서적 장애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어린 시절의 노래를 기억하게 하는 힘이 있다.

노래는 우리를 거룩함으로 성장하게 한다. 우리를 격려하고 교육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서로에게 더 가까이, 하나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한다.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를 듣지 못하고 눈으로만 본다면 그 새의 창조된 아름다움을 온전히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의 예배와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단순히 영적 훈련으로서가 아니라 노래의 아름다움을 누리기 위해서도 노래하도록 명령받았다. 멀어진 영혼이나 방황하는 영혼에게 종종 하나님의 말씀을 노래하는 것은 다시 주님께 향한 마음의 애정을 불러일으킨다. 진리를 노래하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기억하고, 모든 것이 사라져가는 우리의 마지막 날까지도 온전히 경험하도록 도와준다.

필자가 사역하는 Worship Initiative는 예배 속의 노래가 본래 의도된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인 것이 되도록 돕기 위한 시도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감, 경험, 사역 참여의 수준과 관계없이 노래하도록 훈련하고자 한다. 모든 목소리는 필요하다. 모든 목소리는 아름답고,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하나님은 당신 목소리를 듣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이 매일, 그리고 영원히, 하나님의 말씀을 노래로 그분께 올려드리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러니, 주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을 올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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