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복음주의연맹(Asia Evangelical Allicance, 이하 AEA)이 11일부터 13일까지 일정으로 안디옥성결교회(담임 홍석영 목사)에서 ‘Disciple or Die 2’라는 주제로 아시아 복음주의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포럼 둘째 날, 오전 세션에 이은 오후 세션은 선택강의로 진행됐으며 그룹 모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웬 드 로자리오 국장(AEA Family & Children Commission)이 ‘어린이 &가족 제자훈련(Children & Family Discipleship)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로자리오 국장은 “오늘날 교회는 복음 전파와 제자훈련 사역에 있어 ‘가정’을 주요한 사역지로 재인식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이웃은 우리 집 안에 있다’는 관점을 가지고 가정이야말로 제자훈련이 가장 자연스럽고 강력하게 일어날 수 있는 공간임을 기억하며 사역에 임해야 한다. 삶에서 삶으로 이어지는 신앙 전수는 공적 기관보다 가정에서 더 효과적으로 이뤄지며, 이를 위해 교회는 가정을 훈련하고 세우는 방향으로 사역의 무게중심을 이동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신앙 교육의 책임을 교회나 기관에 위임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부모가 자녀 제자훈련의 1차 책임자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제자훈련을 받아본 경험이 없어, 자녀를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교회는 부모와 가정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훈련과 자원을 제공하고, 신앙의 세대 전수를 위한 전략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 가정 제자훈련은 부모, 자녀, 조부모, 독신자 등 모든 가족 구성원을 포괄하는 공동체적 접근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앙의 계승은 단기 프로그램이 아닌 세대를 관통하는 장기 전략을 필요로 한다. 현재 세대뿐 아니라 자녀 세대, 손주 세대까지 복음이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이를 위해 제안된 5단계 실천 전략(①인식 전환 → ②지도자 훈련 → ③실행 → ④제자 양성 → ⑤문화 정착)은 지역 교회와 국가 단위에서도 실행 가능한 구조이며, 이를 통해 가정 중심 제자훈련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가정 제자훈련은 교회 밖 선교와 함께 병행되어야 할 필수 전략이다. 여러 국가에서 이미 어린이, 청소년, 가족 단위로 복음을 전하고 제자훈련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회는 세대 간의 신앙 단절을 막고 미래 사역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 계신 모두가 이를 위해 자료 공유, 기도운동, 연합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아시아 지역 전체의 교회가 연대하여 이 사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