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후 공식 일정 없이 토론 준비 전념

단일화 질문엔 침묵… KBS 사회분야 2차 대선 토론회 앞두고 메시지 자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며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그만하라며 손짓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며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개신교계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각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으며, 김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종교계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도회 참석 이후 김 후보는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저녁에 예정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TV 토론회를 대비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토론 준비에 할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 직후 김 후보는 취재진과 마주쳤지만, 단일화 관련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취재진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만남 계획이 있는가”, “단일화와 관련해 고려하는 것이 있는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별다른 언급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단일화 논의가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김 후보의 침묵은 정치적 계산 속에 메시지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후보의 다음 공식 일정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다. 장소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S 스튜디오이며, 이번 토론의 주제는 ‘사회 분야’다. 사회복지, 노동, 교육, 젠더 등 민감한 정책 이슈가 주로 다뤄질 예정으로, 각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과 공약, 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주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김 후보의 정책적 비전과 철학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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