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사람을 구분하는 한 가지는?

로빈 슈마허(Robin Schumacher)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기독교 변증가이자 작가인 로빈 슈마허의 기고글인 ‘사람들과 하나님을 구분하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What is the 1 thing separating most people from God?)를 20일(현지시각) 개제했다.

기독교 변증가로 활동하고 있는 슈마허는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많은 책을 냈고 미국 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죄(Sin)?"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면, "삐- 잘못된 답변입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물론 신학적으로는 맞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과 분리시킨다.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분의 얼굴을 가리워 너희에게 듣지 않으시게 하였느니라” (이사야 59:2).

또한, 바울은 죄의 대가를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로마서 6:23).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에 대해 이렇게 썼다. “또 너희가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너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된 증서를 지우시고 그것을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셨느니라” (골로새서 2:13-14).

그렇다. 죄는 모든 사람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래서 누구나 구세주가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그런 구세주가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선한 사람"이라는 오해

오랜 시간 전, 가까운 가족과 대화를 나눌 때였다. 내가 죽은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자신이 “선한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함께 영원을 보낼 거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것이 ‘삐- 잘못된 답변입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기억하시길 바란다. 하나님과의 분리를 초래하는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우리의 죄가 아니라 우리의 “저주받을 선행(damnable good works)”이라는 점이다.

신학자 존 거스트너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과 하나님 사이의 주요 장애물은 당신의 죄가 아니라 당신의 저주받을 선행이다.”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성경의 두 가지 큰 충격이다. 팀 켈러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은혜는 모욕적이다. 어떤 사람들은 용서가 필요 없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너무 쉽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양쪽 모두 “선함”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마가복음 10:18). 또한 성경은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로마서 3:10),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시편 14:1).

이사야는 이것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분명히 말한다.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로운 행위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이사야 64:6).

예수님의 비유: 무엇이 진정한 구원인가?

예수님은 이 문제에 대해 가장 충격적인 비유를 드셨다. 누가복음에 기록된 이야기다. “두 사람이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러 갔으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다른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하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 바리새인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누가복음 18:10-14).

바리새인은 자신이 얼마나 선한지 강조했지만, 세리는 겸손하게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했다. 예수님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스스로를 선하다고 믿는 사람은 의롭지 못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자비를 구하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된다.

은혜만이 길이다

“내 손엔 아무것도 들지 않고, 십자가에만 매달리나이다.” 이 찬송가 가사처럼, 우리의 구원은 오직 은혜에 있다. 자신의 선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길 바란다. 그러면 그 좁은 문을 통과하게 될 것이다. (마태복음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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