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한국방송공사(KBS)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 시작일('83.6.30.)을 맞아, 6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누가 이 사람을 아시나요? 아직도 마르지 않은 눈물"로 정하고, 관련 기록을 29일부터 누리집(홈페이지, 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30건(동영상11, 사진 16, 문서 3)으로 이산가족 만남 실현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과 이산가족들의 감격적인 상봉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일천만 이산가족찾기 한국방송공사(KBS) 공개방송 모습(1983년). 2015.06.28. (사진=국가기록원 제공)

대한적십자사는 이산가족 1만명의 영상편지 제작과 유전자검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이산가족의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데 따른 사후(死後) 교류 준비 사업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전문업체에 의뢰, 이산가족의 집을 직접 방문해 올해 연말까지 1만명의 영상편지를 만든다.

대한적십자사는 2005년(4000명)과 2008년(20명), 2012~2014년(4024명)에 걸쳐 8044명의 영상편지를 제작했다.

올해 1만명의 영상편지 제작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2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조달하는 대한적십자사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영상편지 제작 사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는 1만명의 유전자를 검사해 검사내용과 결과를 보관한다.

2012년 3개월간 이산가족을 대사으로 유전자 검사 수요조사를 실시한 대한적십자사는 검사를 희망한 2만1914명 가운데 지난해 1211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올해 1만명의 유전자 검사에 대한 사업비는 남북협력기금 9억7400만원으로 충당한다.

영상편지 제작은 이산가족의 사망률 증가에 따라 사후에라도 재북 가족에게 영상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산 1세대의 기록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유전자 검사는 가족관계 확인 뿐 아니라 재산권, 상속 문제 등에 대한 법적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산가족 생존자 비율

지난 198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12만9688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만2845명이 사망했다. 생존자는 6만6843명이다.

생존자 나이는 90세 이상 8082명(12.1%), 80~89세 2만8378명(42.5%), 70~79세 1만8208명(27.2%), 60~69세 6879명(10.3%), 59세 이하 5296명(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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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