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워싱턴 DC 내 전략국제문제센터(CSIS)에서 열린 한미관계 세미나

현 한미 관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시각은 어떤 것일까?

지난 3일 워싱턴 DC에 소재한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센터(CSIS)에서는 ''Korea Going Forward'라는 주제로 한미동맹 관계를 조명한 세미나가 열렸다.

대니엘 러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현재의 한미 관계는 한반도를 너머 지구적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한국에는28,000여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양국은 에볼라와 싸우기 위해 서부 아프리카에 공동으로 의료팀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라크과 시리아에 인도적 지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등에서 협력이 증진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이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양국은 압박, 억지, 외교 등 다양하게 상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트 컴벨 전 동아태 차관보는 한일 관계에 근본적인 화해가 이뤄지길 바라고 한국과 중국이 가까와지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게 그들은 지금 잘못된 Korea(북한)을 지지하고 있으며 중국이 대만과 관련, One China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처럼 One Korea를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은 북한을 성공적으로 잘 다루고 있다며 현재 북한은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리차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차관은 논란 중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와 관련, 미국은 이를 동맹의 책임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집중하고 있는 이란과의 핵협상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협력 부분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진 전 주미한국대사는 한국 전쟁에 미국이 참전한 것은 5000년 대한민국 역사에서 일어난 최고의 일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며 이 때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마스 하버드 전 주한미국대사 역시 한국이 TPP 회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 두번째 세션에서는 크리스터퍼 힐 전 북핵협상 미국대표,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1994년 북핵 제네바 기본합의를 이끌어낸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교수, 천영우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북한 핵문제를 두고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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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