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순 교수(백석대학교 선교학)

[기독일보=선교타임즈] 2001년 9월11일 이슬람 테러단체 알 카에다가 미국 뉴욕과 워싱턴 한복판에 민항기를 충돌시키는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렀다. 이 사건은 그전까지 이슬람에 대하여 무관심한 세계인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며 이슬람을 각인시키게 되었다. 그후 2011년 5월 1일 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되고 그해 12월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병력이 철수하면서 이슬람과 관련된 테러와의 전쟁은 끝나리라 기대하였다. 그러나 2014년 6월 10일 순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ISIS(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가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을 무혈 점령하면서 우리의 기대가 오판임이 드러났다. 6월 30일 ISIS는 'IS(Islamic State이슬람국가)'로 이름을 바꾸며 건국을 선포하였다. IS는 2014년 8월과 9월에 미국인 기자 2명에 이어 영국인 인질 1명도 살해했으며, 9월 25일 알제리의 IS(이슬람국가) 연계조직이 납치한 프랑스인 산악 안내원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필리핀의 무장단체인 아부 사야프도 독일인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IS는 알카에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요즈음 TV와 신문 잡지에서 보여지는 IS의 무서운 테러모습 때문에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즉 무슬림을 향한 한국교회의 선교가 축소되어서는 안된다. IS가 원시적 무기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자극하는 위협이 전세계로 확대되는 이러한 상황은 한국교회에 주어진 사역의 기회이다.

■ 시리아의 기독교 유적지

필자는 2009년 여름방학동안 시리아. 이란. 레바논을 지역연구차 방문하였다. 시리아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나라이다. 신명기 26장 5절에는 이스라엘의 조상을 '유리(遊離)하는 아람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람은 바로 시리아를 가리킨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는(성경의 다메섹)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신약에서 사도 바울이 회심했다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기독교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남아있는 고대 기독교 유적지가 산재해 있는 나라가 시리아이다.

다마스커스에 있는 우마야드 모스크는 시리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모스크로 이슬람 제국의 첫 번째 왕조인 우마야드 왕조때 세운 것이다. 이것이 비잔틴 제국 때에 세례요한 머리무덤 교회로 전환되었고 아랍 이슬람 시대에 세례요한 교회는 이슬람모스크로 바뀌었다.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해 예루살렘으로 끌고 가려던 중에 다메섹 근처의 길 위에서 하늘에 나타나신 주님을 만나 눈이 멀어졌던 지점이다. 현지 명은 코캅이라 하는데 다마스커스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에 사울이 당시에 말 위에서 떨어졌다 해서 '바울 낙마 교회'또는 '바울회심교회'가 있다. 다마스커스의 직가의 동편은 오늘날에도 기독교구역이어서 교회가 밀집해 있다.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향하던 중, 강한 빛으로 시력을 잃은 사울은 그곳 교회 지도자 아나니아의 안수를 받아 다시 앞을 보게되었다. 그리하여 바울이 세례 받고 새사람이 되었다는 곳에 세운 아나니아 기념교회가 있다. 다마스커스에는 또한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곳이라고 알려진 장소도 있다. 다마스커스의 북쪽 마룰라(Maalula) 지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예수님이 생존했을 당시 사용한 고대 아람어를 아직도 사용하는 고장이다. 성 세르기우스 성당과 바위산 꼭대기의 성 테클라 수도원(CHAPEL OF ST. THECLA)이 있는데 성모 마리아 교회 (CHURCH OF ST. MARY)는 현재 아람어로 예배를 이끌고 사제들도 아람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아람어 성경 필사본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알레포(Allepo)는 구약성서 사본 가운데 하나인 '벤 아셔' 사본이 발견된 곳으로서 다마스커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로 현재 그리스도인들이 몰려 사는 지역으로 이슬람국가인 시리아에서 교회의 수많은 십자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1096년 십자군 운동은 200년간 지속되었으며 그들이 세운 웅장한 50개 성채들은 13세기말 십자군의 패배와 함께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파괴되었다. 그후 7백년의 세월이 지나도록 성채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그 곳이 시리아의 크락 데스 셰발리엘(Crac des Chevaliers)라고 부르는 곳이며, 면적이 1만평의 큰 규모다. 하마(Hama)는 성경에 나오는 옛 아람 왕국의 하나인 하맛 왕국의 수도이다.

2, IS의 발생 배경

IS는 신정체제를 세우며 다른 종교나 종파에 대해 '개종 아니면 죽음'의 선택을 강요하며 인종 청소에 나섰다. 알카에다와 다른 이슬람 단체들조차도 "지나친 극단주의"라며 거부한 IS는 정치와 삶의 '종교적 부활'을 주장한다.

2011년까지만 사라져가는 듯한 이슬람 무장세력이 엄창난 세력을 가지고 다시 세계무대에 등장하게 된 원인에 대하여 서방 정치지도자와 언론들은 이라크의 말리키 정부의 소수파인 순니파를 배제한 일방적 독단과 극단적 부패 및 시리아 내전을 꼽는다. IS는 이라크 서북부지역 국토의 4분의 1이상과 시리아 동북부 등 영국에 맞먹는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시리아의 유전을 장악해 원유를 터키 등에 밀수출하고 주민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며 이슬람식 교육을 강요하면서 이미 국가 행세를 하고 있다. 그들은 인질을 붙잡아 프랑스와 이탈리아등으로부터 받아내는 몸값과 석유를 팔아 연간3억달어(약3100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반군 중에서 최강의 세력이 되었다.

이라크에서 IS의 발생 배경으로, IS는 지난 2006년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로 순니파 거점 지역인 팔루자에서 요르단 출신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에 의하여 결성되었다. 당시는 반미 무장투쟁과 이라크 내 쉬아파와 순니파 간의 내전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었다. 이라크의 경우 인구로는 쉬아파가 다수(60%)지만 건국 이래 정권은 소수파인 순니파(20%)가 독점해 왔다. 미국 폭격으로 2006년 12월 30일 후세인사망 후에 선거를 통하여 정권은 쉬아파에게 넘어갔다. 아랍 국가에서 쉬아파 정권이 탄생한 것은 1171년 이후 830년만의 일이다. 이라크 순니파의 관점에서는 미국의 침공으로 오랫동안 독점해왔던 정권과 주권을 뺴앗기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이라크 순니파의 반미 저항은 매우 강하였다. 순니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의 이슬람 전사들이 이라크 내전에 동참하므로 내전이 더 심하여졌다.

IS는 2014년 6월 10일 이라크의 모술 점령 이전에도 야채 행상에서부터, 휴대폰 가게와 건설회사에 이르기까지 모술 주민 모두에게 세금을 걷어왔다. 이 세금 수입이 월 800만달러(80억 원)나 되었다. 백만(정규군 35만, 경찰 65만) 병력에 2011년 이후 416억 달러(42조 원)의 국방비를 지출한 이라크 정부가 지난 6월 IS 고작 1300명에 불과한 병력의 IS에 처참하게 패배하여 모술을 빼앗긴 이유는 이라크 군의 부패 때문이다. 이러한 부패는 2005년 미국이 이라크군의 식량을 비롯한 군수품을 외주화 하면서 시작됐다. 실제 병력 200명을 가진 장교가 병력을 3배나 부불려 600명 분의 식비를 신청해 차액을 가로채는 식이다. 부패는 군에 국한되지 않고 정부에도 만연해 있다. 말리키 정부는 측근들에게만 이권과 주요 보직을 주고 이들을 관리하여 왔다.

시리아에서 IS 발생배경이된, 시리아 내전은 두 가지 측면에서 IS의 급성장을 도왔다. 첫째로 아사드 정권을 붕괴하고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이슬람 순니파 국가로 부터 엄청난 무기와 군자금 지원을 받았다. 아사드 정권은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나 종교적으로는 쉬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에 속하며 이란의 동맹국이다. 그러나 시리아에서는 순니파가 다수파(60%)다. 따라서 쉬아파를 이단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아사드 정권 제거를 위해 시리아 반군 세력을 적극 지원하였다. 군사적으로 우세한 IS는 서방측이 제공한 첨단 무기등을 위협하거나 돈으로 매수하여 확보할 수 있어 다른 반군 단체들을 압도하는 최강의 세력으로 군림했다. 또하나는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슬람권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대부분은 이슬람교 내부의 종파 갈등이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나 이라크의 말리키 정권은 모두 쉬아파 세력이다. 두 정권은 국내 순니파에 대해 탄압으로 일관해 왔다. 따라서 순니파 IS의 주적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쉬아파 중앙정부다.

IS의 문제는 지배와 탄압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종교(이슬람)를 앞세워 정권을 유지를 위하여 악용하는 것이다. 이슬람의 세계관은 종교와 문화가 구별되지 않고 현세 중심적이며 세속화되었으며, 종교와 정치가 하나된 신정일치이다.

■ IS에 외국 용병들의 참여 요인

IS가 시리아·이라크의 도시들을 습격하고 무고한 주민을 집단살해하면서 국제사회의 공적으로 지목된 테러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구의 젊은이들까지 IS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 6월 10일 모술 함락 당시 6000명에 불과했던 IS의 병력 규모는 이후 불과 3개월 사이에 CNN은 9월 12일 CIA(미국 중앙정보국) 발표를 인용, IS 소속원이 최대 3만150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이중 1만5000여명은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이고, 한국인 출신도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출신의 미국 청년 모너 모하마드 아부살라가 미국 여권을 찢고 불태웠다. 온몸에 폭탄을 두른 아부살라는 지난 5월 시리아 정부군 진지를 공격했고 최초의 미국인 자살폭탄테러범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미국 청년 매케인과 캐스티거는 고교 동창 출신 테러조직원으로 활동하다 숨졌다.

IS가 다른 나라 젊은이들과 서구인들을 유인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IS의 겉모습은 거칠고 포악하다. 검은 복면에 긴 도포 자락을 몸에 두르고 황막한 사막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어 문명과는 거리가 먼 존재와 같아보인다. 그러나 베일안을 들여다보면 IS는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이용한다. 이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해 "정교일치(政敎一致)의 국가를 세우기 위해 벌이는 지하드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세계 각지에 전파하며 테러리스트를 모집한다. "친구들이 여기가 얼마나 재밌는지 안다면...진짜 디즈니랜드야!"라고 서구인들을 유인한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최신형 IT 기기로 전투상황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거나 전투 때는 박격포의 공격 지점을 설정한다. IS의 홍보 방식은 다른 테러 단체 보다 휠씬 더 세련되고 정교하며, 지능 플레이를 하고 있다.

IS는 조직원과 가족에게 주택 및 사망 보상금등 각종 경제적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자료에 의하면 IS는 가족복지헤택으로 전투원 결혼시 1200달러, 가구 딸린 집 제공, 매월 부인 1인당 100달러, 자녀 1인당 50달러를 지급하며, 사망시 유족에 보상금은 수천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IS는 자체 제작·발간하는 PDF 파일 형태의 30여쪽의 디지털 영문 잡지을 통하여 홍보하고 있다. 이 잡지는 IS의 설립 목적,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유, 지난 전투의 성과 등을 화려하게 편집된 사진과 이슬람 경전 '꾸란'을 인용한 글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전쟁터로 오지 못할 경우 현재 있는 곳에서 일(테러)을 꾸며라"고 지시하고 폭탄 제조 방법 등을 게시판에 올리며 유포하고 있다.

서구의 높은 청년 실업률로 인한 좌절, 인터넷으로 전파되는 테러조직들의 선동이 서방 젊은이들을 이슬람 지하드에 참여하도록 만들고 있다. IS는 현재 많은 돈과 조직력으로 외국의 젊은이를 유인하고 있다. 이라크·시리아 북부에서 원유를 팔아 연간 3억달러(약 31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 인질을 붙잡아 프랑스·이탈리아 등으로부터 받아내는 몸값도 주요 수입원이다. 이 자금으로 조직원과 가족에게 주택·사망보상금 등 각종 경제적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이런 내용을 젊은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블로그·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전파한다. 실업자와 사회적으로 소외된 채 컴퓨터에 빠져 있는 10~20대들이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학생 하마드 알타미미(18)는 인터넷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의 동영상을 본 후, IS에 가입하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본 모집 안내문에 따라 그는 쿠웨이트와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갔다.

평범한 영국인 주부이며 10, 14세로 추정되는 두 아들의 엄마이자 1990년대 한때 락 밴드 멤버였던 영국의 중년 여성이 IS에 가담한 뒤 기독교인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했다. 존스는 시리아로 건너가 영국 출신 지하드 전사인 주나이드 후세인(20)과 결혼했다. 둘은 인터넷상에서 사랑을 키웠다. 후세인은 지난 8월부터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한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한 유력한 용의자 중 한명이다.

파키스탄계 영국 여성 마후무드는 평범한 여대생이었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이슬람 급진주의 사상을 접하고 IS 추종자로 변했다. 그녀는 작년 11월 터키를 경유해 시리아로 입국한 후에 시리아에서 IS 대원과 결혼한 후 자신의 아기가 AK47소총을 든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 IS의 잔인함이 젊은 층을 부추긴다. 경제 위기 후 사회 안전망이 붕괴한 상황에서, 분노를 합법적으로 해소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잔인한 것에 중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S 대원들은 적군 여성 전사들을 유독 두려워하고 있다. 그이유는 IS대원들이 여성의 손에 죽으면 천국에 못 간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IS는 미혼 여성을 상대로 '성 지하드'를 빙자한 성적인 서비스를 강요하며 이에 호주나 영국 출신 여성이 동참하고 있다.

■ IS에 대한 한국교회를 향한 제안

이슬람권을 향한 기독교인들의 헌신과 열정이 헛되지 않으려면 무슬림들을 향한 편견과 오해를 넘어서 그들의 교리와 문화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올바로 바라보아야 한다. 알카이다와 IS등 극단주의 무슬림들은 전세계 16억 무슬림 중에 극히 일부분 이다. 그들의 소행이 매우 악한것임에는 분명하지만 우리는 '모든 무슬림들'은 '테러리스트'라는 공식을 적용시키어 무슬림을 배척하여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인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 : 12)"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IS의 위협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하박국이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합 1:3) 질문헀을 때에 하나님은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합 1:5)"라고 말씀하셨다. 현재 IS가 일으키는 문제들을 볼때에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믿지않는다면 실망할 수 있다. 하박국도 그랬었다. 하박국에서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2:4)는 것을 발견한다. 이말씀은 로마서(1:17), 갈라디아서(3:11)와 히브리서(10:38)에서 인용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시 46:10)"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닌 방법으로 일하실 때도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것에 의하여 사는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방법이 아니지만 그가 말씀하신 것을 행하실 것이다. 그는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실 것이다. 혼란한 세상에서 하박국이 믿음의 눈을 가졌던것 처럼 우리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예수님을 계속바라보아야 한다.

우리는 악을 미워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 그 어느때보다도 무슬림들을 향한 복음의 문이 열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지난 3년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국외로 빠져나간 난민은 300만명이 넘는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발표에 의하면 2014년 9월 현재 레바논에 117만, 터키에 84만, 요르단에 60만명, 이집트에 13만명외에 스웨덴, 이탈리아와 독일등에 시리아 난민들이 있다. IS의 잔혹행위가 갈수록 심해지며 미국 등 동맹국들의 공습이 시리아로 확대되면 난민 행렬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난민들이 와 있는 레바논, 터키, 요르단, 이집트등은 이슬람국가 이지만 지혜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나라들이라 한국인 사역자들이 이미 많이 나가 있다. 지금이 난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며 복음을 전할 좋은 기회이다. 그 좋은 사례로 2013년 1월 22일 한국극동방송은 시리아 난민돕기 모금 생방송을 통해 17억 원 상당의 구제 헌금이 모금되어 2013년 3월 22일 주거용 컨테이너(카라반) 400채(14억원)와 생필품(3억원) 전달식을 가졌다. 그후 요르단의 자타리 시리아 난민촌에서 한국인 사역자들이 그들의 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는 IS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워진 이번 기회를 적극활용하여야 한다. IS 공격으로 상처받은 난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진실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 경제적 도움을 구체적으로 주어야 하는것이다. 무슬림들에게 물질적인 것은 표면적이지만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이는 방법이다. 경제적 박탈감과 전투로 폐허된 주택과 공공 시설을 재건축하여 준다. 난민촌에 간이 학교를 세워 어린아이나 여성들의 문맹퇴치를 힘쓰며, 그들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하자. 그들의 마음의 상처를 지하드라는 것으로 표현하기보다는 글로써 표현하도록 돌출구를 열어주자. 병자와 고아등을 위하여 의사들과 사회복지사를 파견하여 그들을 돕는다. 테러에 관한 비디오, 책자등을 통하여 테러가 문제해결방법이 아니라 테러는 또 다른 테러를 일으킨다는 것을 홍보하자. 심리적 안정감, 삶의 목적의식, 올바른 세계관, 특히 천국에 관한 것을 올바로 알도록 전한다.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 제시카 스턴(Jessica Stern)교수는 1998년 출간된『'최후까지 싸우는 테러리스트(The Ultimate Terrorists)』라는 책에서 '테러의 핵심에는 극도의 모멸감과 박탈감이 놓여 있다. 이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는 테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IS를 비롯한 전세계 무슬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나며, 시리아와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현지 한국인 사역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기도하며 그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여야 한다. 난민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위하여 한국교회는 남성 사역자들 뿐만 아니라 여성 사역자들을 파송하여 무슬림 여성들과 우정관계를 형성하여 복음을 전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는 이슬람 문화에서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아무리 능력이 많고 잘 훈련된 남성사역자라도 여성을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없다. 남성은 남성에게, 여성은 여성에게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현재 하나님은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활짝 문을 열어주시고 있다. 이 기회를 한국교회는 방관하지 말고 적극 활용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표현하여야 한다! <선교타임즈>

글ㅣ이정순 교수(백석대학교 선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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