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활하신 예수님의 관심은 평안이었을까?”

교회일반
목회·신학
장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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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 목사, 22일 세이레 기도회서 설교
김은호 목사가 세이레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영상 캡처

김은호 목사(오륜교회)가 22일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진행하는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한 세이레 기도회’에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20:19~21)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세이레 기도회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오전 6시 CGNTV와 온누리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김 목사는 “코로나 시작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현장예배는 드릴 수가 없게 되었고, 영상으로 기도회를 한다. 성도의 교제는 물론이거니와 사랑하는 사람과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할 수 없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며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마음의 방역이 중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방역을 철저하게 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코로나 방역 못지않게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바이러스가 우리 안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입고 마음의 방역에 철저하도록 준비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하루하루 힘들고 버겁게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싫어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 하루에도 몇 번씩 자살충동을 경험하는 분들이 많다. 지금 한국엔 38명 꼴로 자살을 한다. 더 놀라운 것은 10~30대 사망률 1위가 암이 아닌 자살이다. 자살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록 많은 이들이 목숨을 끊는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오늘 본문에서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안식 후 첫 날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고 말씀하신다”며 “부활하신 예수님의 관심사는 돈과 성공, 명예, 집값이 안정되고 주가가 오르는 것, 편안도 아닌 ‘평강’이다. 우리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그 평안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편안과 평강을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돈이 있으면 편안하게는 살 수 있다. 하지만 돈이 있다고 우리의 마음이 평안한 것은 아니다. 돈과 환경이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평안은 가져다주지 못한다. 그러면 왜 부활하신 예수님의 관심은 평안이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먼저는 현실적으로 지금 평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신변에 위험을 느낀 제자들이 문을 잠그고 두려움 가운데 떨고 있는 제자들 가운데 필요한 것은 돈과 명예가 아니었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은 ‘평안’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무리 사업이 성공하고, 좋은 직장을 가지고, 인생을 즐기며 살고, 좋은 환경에 산다고 할지라도 지금 우리의 마음에 평안이 없다면 축복이 아니”라며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평안이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또한 “둘째는 평강이 십자가와 부활의 열매이기 때문”이라며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이다.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고는 누구도 맛 볼 수 없고, 누릴 수 없는 예수님 안에 있는 평안”이라며 “죄와 죽음에서 해방된 자는 놀라운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 셋째는 평강을 가진 자만이 평안의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영적인 전쟁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자는 놀라운 평강이 임한다. 우리가 평안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려면 반드시 우리 안에 평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어떤 문제와 상황 앞에서 두려워 떨면서 복음을 전한다면 누가 이 복음을 받아들이겠는가”라며 “그러므로 오늘 우리 안에 이 평강이 있어야 한다. 평안을 가진 자만이 부활의 증인이 될 수 있고, 평안의 복음을 전할 수 있으며,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최고의 관심은 무엇인가”라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과 건강도 아닌 바로 평안이다. 평안이 없는 축복은 축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평안을 가진 자만이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 문제와 죽음 앞에서 두려워 떨고 있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놀라운 평강이 우리 모두에게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신앙생활은 누림이다. 무언가를 간구하여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것들을 누리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평안을 누리고, 평생 하나님이 주신 평안을 누리며 살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평안 가운데 여러분의 영혼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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