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지 않는 것도, 성령 충만하지 않는 것도 죄”

황덕영 목사, 7일 교회 홈페이지에 글 올려
황덕영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안양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7일 교회 홈페이지에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행2:1~4)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황 목사는 “성령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그 이전에 성령님이 안 계셨던 것은 아니다”며 “성령님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도 수면 위에서 운행하셨고, 요셉이 꿈을 해몽할 때에도, 다윗이 악신을 쫓을 때에도 그리고 예수님께서 잉태되실 때에도 역사하셨다”고 했다.

이어 “성령님은 인격적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시다”며 “중요한 것은 내 주하시는 이 성령님이 오순절에 강림하심으로 이 땅에 교회가 세워졌고, 성령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령 충만한 주의 백성들은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며 “베드로의 경우가 그렇다. 복음서에 나타난 베드로는, 적극적인 반면 충동적인 데다가,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등 인간적인 나약함을 보인다. 그러나 사도행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성령을 체험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 “성령 체험을 하고 나서 베드로는 능력 있는 메신저로 바뀐 것”이라며 “성령 충만은 우리의 삶이 성령에 의해 다스림 받는 것을 말한다. 성령 충만하면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게 된다”고 했다.

황 목사는 “그렇기 때문에 주의 백성은 날마다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며 “현대 부흥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찰스 G. 피니는 ‘죄인이 회개 하지 않는 것도 죄이지만 그리스도인이 성령 충만하지 않는 것도 죄’ 라고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령은 단순히 어떤 에너지나 영적인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인격적인 진리의 영이다”며 “그렇다면 성령님은 오순절에 어떻게 나타나셨을까.”를 물었다.

이어 “첫째 성령님은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행2:2)로 나타나셨다. 성령 충만을 받으면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어 귀가 열리고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또한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은 독수리가 날개 치듯 새 힘을 얻는다”며 “에스겔 37장에서도 하나님은 마른 뼈에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인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뼈들이 맞춰지고 살아나게 하시며 강한 군대로 세우신다”고 했다.

그리고 “성령의 바람이 불면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된다”며 “이러한 성령의 바람 은교회 안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교회를 섬기는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 그리고 그들이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보면 성령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마가의 다락방에 임했던 성령으로 제자와 성도들이 성령 충만을 받고 영적으로 변했던 사건을 연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둘째, 성령님은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행2:3)으로 나타나셨다. 성령님은 불처럼 강력하게 임재하신다. 특히 성령의 불을 받으면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명을 깨닫게 된다”며 “사명을 깨달은 사람은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알고 나아가게 된다. ‘이제부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야겠구나’ 결단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성령의 불이 임하게 되면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향연(香煙)이 되어 하나님의 보좌에 올라가게 된다”며 “특히 성령님은 사모하며 구하는 자에게 임하신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의 마음속에 성령님께서 임하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하고 찾고 사모하지 않으면 성령님께서 그의 삶 속에서 잠잠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도 오순절을 맞아 예루살렘 여러 곳에서 모임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성령님을 사모한 마가의 다락방만을 주님은 주목하셨다. 그들이 성령을 구하고 사모하였기에 그곳에 성령이 임한 것이다. 또한 성령님은 우리가 은혜의 자리에 있을 때 충만하게 임하신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은 신앙의 정도가 모두 달랐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 곳에 모인 모든 주의 백성이 성령 충만을 받은 것은 그들이 다만 은혜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셋째로 성령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행2:4)를 시작하게 하셨다”며 “‘다른 언어’는 방언을 말하는데 이 방언은 성령 충만의 한 현상이다. 마가의 다락방에 있었던 120명의 제자들 모두가 성령에 충만함을 받고 모두가 다른 언어로 말하였다”고 했다.

또한 “그렇다면 다른 언어로 말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라며 “바로 인간의 경험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음을 보여 준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한계를 뛰어넘게 하시고 그동안 경험 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하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하신다. 다른 언어로 말하게 하신다는 것은 언어생활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의 인생을 변화 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말은 사람의 인격과 신앙의 깊이까지 반영하기 때문이다. 성령의 체험으로 인하여 기도가 깊어지고 길어지고 지경도 넓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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