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 모여 “조국의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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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민족 위해 기도하는 '느헤미야 국가금식기도성회' 열린다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북미 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고 북한구원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해 '느헤미야국가금식기도성회'가 6월 4일부터 6일까지 국가기도연합 등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단체들과 교회들이 공동 주최하여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성회에서는 전국과 해외에서 모이는 성도들이 “조국의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국가를 위해 3일간 금식하며 기도한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이 허물어지고 성문들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금식하며 기도한 것처럼 엄중한 국가적 위기상황 가운데 하나님이 찾으시는 기도자들이 연합하여 부르짖어 기도할 예정인 것이다.

주최 측은 "북한 핵 도발의 위협으로 불안한 안보상황에서 지난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과 6월 12일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으로 국가적으로 위중한 이때에 먼저 우리들의 죄악과 한국교회의 죄악을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나아갈 것"이라 전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이 빠져있는 물질숭배, 음란, 낙태, 동성애 등의 죄악을 회개하고,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며 기도할 것"이라 했다.

분단 이후 70여년 동안 북한은 김씨 일가 3대세습 독재체제가 이어지고 있고, 세계에서 민주화지수 167개국 중 167위로 최하위, 경제 자유화지수 180개국 중 180위로 최하위, 언론의 자유 199개국 중 199위로 최하위, 반면에 기독교박해지수는 2002년부터 17년째 연속 세계 1위이다. 우리 북한동포들이 21세기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에서 살아가고 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증언에 의하면 현재 북한정치범수용소에는 22만 명이 갇혀있다고 한다. 이들 중 약 절반 가까이는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최근 세계식량계획 발표에 의하면 북한동포들 가운데 41%인 1천 50만 명이 식량부족으로 고통당하고 있다고 한다. 21세기 최악의 국가에서 지금도 우리 북한 동포들이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다.

주최 측은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잠언 24:11) 말씀대로 북한 동포들의 구원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를 하나님께서 주관하셔서 북한 동포들이 해방과 자유와 복음을 누리는 복음통일을 이루어 주시도록 기도할 것"이라 했다.

또 "6.13 지방선거에서 올바른 위정자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할 것"이라 밝히고, "국민들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뜻대로 투표하고, 거룩한 대한민국 세우고 복음통일 이룰 지도자들이 선출되도록 기도할 것"이라 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국가기도연합 공동대표)는 “1989년 당시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서독 총리에게 기자들이 언제 독일이 통일될 것 같냐고 물었을 때 당시 서독 총리는 독일통일 보다는 남북한 통일이 더 먼저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몇 달 안 되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독일은 자유통일이 되었다. 남북통일이 언제 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갑자기 다가올 수도 있는 통일에 대해 준비돼 있어야 한다.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통일 이후에도 통일한국이 선교한국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조국을 위해 날마다 기도할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번 성회를 통해 국가를 위해 매일 기도하며 또 복음통일 될 때까지 일주일에 한끼를 금식하며 기도할 국가기도자 5만 명이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희 대표는 “산모가 태아를 출산하기 전에 마지막 큰 진통이 있듯이 대한민국도 복음통일을 출산하기 직전에 있는 마지막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위기를 기도와 금식으로 돌파하면 북한동포들의 73년 노예생활이 종식되고, 북한 동족들이 해방과 자유와 복음을 누리는 ‘복음통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성회 강사로는 권오성 목사(인천 큰빛교회), 이춘근 박사(이화여대 겸임교수), 김재동 목사(하늘교회),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이용희 대표(에스더기도운동), 이정훈 교수(울산대), 강철호 목사(탈북민,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황성준 위원(문화일보 논설위원), 지성호 대표(탈북민, 나우) 등이 세워지고, 기도인도는 안용운 목사(부산 온천교회), 이선규 목사(대전 즐거운 교회), 전해근 목사(에스더기도운동) 등이 맡는다.

성회 기간 동안 연세중앙교회 내 숙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사전 신청 요함), 자모실과 탁아방과 어린이방이 운영된다. 국가기도연합은 ‘느헤미야 국가기도회’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에스더기도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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