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동성애 축제 진행되는 것 두고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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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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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 기자회견 열려
서울광장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기자회견을 마치고 순서자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수민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한국교회 연합기관과 기독교, 불교, 천주교, 유교, 탈동성애, 학부모, 교육자, 동성애반대단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7회 동성애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행동에 돌입한다.

이들 단체는 서구의 타락한 성문화 동성애 조장행위와 서울시의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승인의 부당함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서울광장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1부: 기독교연합기도회, 2부: 국민대회)를 6월 11일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광장에서 개최하며, 23일 오후 3시 이를 알리는 준비위원회의 기자회견을 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최충하 목사(대변인, 한국교회총연합네트워크 서기)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선규 목사(1부 준비위원장, 예장합동 부총회장)는 "동성애가 국민들에게 무차별로 강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축제 그대로 진행되는 것 두고볼 수 없어 기자회견 갖게 됐다"면서 "(6월 11일 대한문 광장 집회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가정을 보호하고 성문화가 바로 서면서 사회에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용희 교수(2부 준비위원장,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서울광장은 대한민국 공적 장소인데,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일을 왜 하려느냐"고 지적하고, 동성애자들의 에이즈 문제를 언급하면서 "결정 취소를 위해 국민들의 의지를 표현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더불어 "동성애 합법화 국가는 20개국에 불과하고, 법적으로 반대하는 곳은 80개국"이라 말하고, "서양이 그런다고 전세계적인 추세가 아니"라며 반대 뜻을 천명했다.

이어 홍호수 목사(사무총장, 예장대신 사무총장)의 경과보고 및 취지설명이 있었으며, 박만수 목사(한교연 동성애대책위원장) 서승원 목사(한기총 동성애대책위원장) 최정봉 목사(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홍보위원장)가 함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어 기독교와 불교, 학부모, 탈동성애 분야 등의 다양한 단체 대표들이 연대발언을 전했으며, 특별히 김순희 대표(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는 자신의 조카 탈동성애 사례를 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2016 서울광장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 기자회견문]

분단 70주년 및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 대한민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전염병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동성애자들은 서울광장에서 퀴어축제를 강행했습니다.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의 확산에도 퀴어축제를 강행할 정도로 동성애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와 다음세대의 우리 자녀들을 일탈된 성문화에 빠져들게 하고, 국가와 사회와 가정의 윤리적 근간을 붕괴시키는 중요한 세속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성애를 비롯한 각종 성소수자들의 공개적인 사회적 출현과 이들의 문제를 인권적 차원에서 동조하고 옹호하는 현상은 오히려 이들의 성적 일탈행위를 치유하고 회복시켜 건강한 가정과 사회로의 복귀로 이끌어야 할 탈동성애의 과제를 돌이킬 수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라는 옷으로 가장하여 친동성애적인 사회적 여론을 일으켜, 동성애 확산을 막지도 못하고 동성애를 금할 수도 없게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양심이나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동성애를 ‘비윤리적인 일탈행위’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핍박하고 무차별적으로 감옥에 보내는 ‘동성애차별금지법’이 통과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동성애에 빠졌다가 천신만고 끝에 동성애에서 탈출한 탈동성애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동성애는 결코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인 성적 일탈행위의 일종으로 그 폐해(10-20년 수명단축,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질병, 항문괄약근 파괴로 인한 변실금, 우울증, 자살, 가정파괴, 인성파괴 등)가 너무나 심각하기에, 동성애자들에 대한 진정한 인권은 평생 동성애자로 살도록 방치하는 것이 아닌, 동성애로부터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친동성애 국가들은 동성애를 ‘아름다운 사랑’으로 왜곡하는 친동성애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수용하여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사회가 진정으로 소수자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염려한다면, 동성애자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의 인권을 먼저 보호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타락에 빠져있는 서구사회가 동성애를 합법화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며 유럽연합과 유엔을 통해 동성애의 합법화를 강요하는 오늘날 한국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동성애조장을 반대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의견과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거룩하고 의로운 분노로 의연히 일어나 동성애조장 반대와 탈동성애자 인권보호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함으로써, 국회에서 ‘동성애차별방지법’의 통과를 위한 재시도를 막아내고, 정부로 하여금 동성애 인권이 아닌 탈동성애 인권보장을 위한 강력한 조치와 정책을 이끌어내는 일에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지난 2003년 유럽인권법원(ECHR)에서는 유럽연합의 회원국은 동성애자의 입양을 거부할 수 있다고 판시한 바가 있고, 2014년에는 “동성결혼할 권리는 인권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내린 바가 있습니다. 동성애는 성적취향의 비윤리적 일탈 현상이며, 유전적으로 불가항력적인 치유불가능한 현상이 아니고, 의학적, 심리적, 사회적, 종교적 차원에서 통합적인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현상입니다.

기독교는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기는 죄이지만,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속죄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보혈로 죄씻음을 받으면, 동성애를 조장하는 죄의 세력을 이김으로 건강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강조하고, 불교도 “오계 불사음”(五戒 不邪淫)으로 부정한 성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유교는 전통적으로 결혼에 있어서 남녀의 성과 역할이 뚜렷한 일부일처제를 고수해 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사랑하지만, 그들이 동성애의 고통에서 탈출하여 건강한 삶을 살고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인생을 쉽게 포기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2015년 6월 28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었던 동성애자들의 알몸 퍼레이드를 막기 위해, 우리는 덕수궁 대한문 광장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하여 동성애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선언하였습니다. 올해 또다시 6월 11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동성애 퀴어축제에 대응하고 절대 다수의 국민들과 함께 국민대회를 개최하여 반드시 동성애조장 문화를 저지할 것을 천명합니다.

2016년 5월 23일

2016년 서울광장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 참여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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