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찬송가공회, 신임이사장에 박무용 목사·전용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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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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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34차 정기이사회' 개최…박노원 총무 사표수리·정지강 목사 다시 이사로
(재)한국찬송가공회 제34차 정기이사회에서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된 박무용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맨 왼쪽)와 전용재 감독회장(기감, 가운데) 그리고 서기로 선출된 윤두태 목사(예장합동)이다. ©김규진 기자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재)한국찬송가공회가 3일 오후 7시 서울역 그릴에서 '제34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 개편을 통해 신임 공동이사장으로 박무용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와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을 선출했다.

비공개로 열린 정기이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전용재 감독은 "축하보다는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하고, "연합정신 때문에 하는 일이지만 짐을 지고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고 다시금 강조하며 본인과 박무용 목사가 짐을 지고 갈 예정인데 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무용 목사도 "한국교회를 어떻게든 연합하고 어우르고자 한다"면서 "찬송가 때문에 성도들에게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 마음으로 대타협을 이루려 준비 중"이라 말하고, "내용들을 보니 상당히 짐이 무겁다"면서 "목사나 장로나 모두 기도하면서 간다면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원래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임원 선출 외에도 이사 증원의 건(예장대신, 순복음)과 박노원 총무 사표수리의 건, 법인 만70세 정년제 결의의 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용재 감독은 박 총무 사표수리 외 여타의 안건들은 "실무적인 이야기를 할 시간도 없었다"면서 차후 모임으로 결정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지강 목사(기감)는 일부 교단의 반대에도 불구, 기독교서회 명예사장 직은 그만두는 것을 조건으로 이사로 받아들이기로 결정됐다. 이 건에 대해서는 전용재 감독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사업계획, 예산안 등 모든 결정이 차후 모임으로 미뤄졌다고 관계자들은 이야기 했다. 이사회에는 모두 15명이 참석했다.

한편 제34회기 사업계획(안)에는 "2016년 한국교회의 귀중한 자산인 찬송가가 어느 누구의 전유물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가 공유한 소중한 자산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 출판권의 확대와 개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자유 시장 체제로 전환"해 "품질경쟁, 가격경쟁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언급되고 있다.

정기이사회 전 예배에서는 강무용 장로(직전 이사장)가 "(재)한국찬송가공회의 역할"(사43:21)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그는 "34년 전 찬송가공회는 찬송가가 하나 되어야 한다는 염원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지만, "우리 마음에 좋고 내 것만 생각했던 모습으로 부끄러움을 보여 왔다"면서 "우리 주장 고집을 내려놓고 주님만 찬양할 때,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먼저 열린 예배에서 강무용 장로(직전 이사장)가 "(재)한국찬송가공회의 역할"(사43:21)이란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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