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극복 기독교연합, 11월 교단별 본부 창립… 국민통합·교회 화해 추진

기성·감리회·예장합동·예장통합 본부 순차 출범, 12월 부산으로 확대
김춘규 상임의장.

갈등극복 기독교연합이 교회 안팎의 갈등 해소와 국민통합을 목표로 교단별 본부 창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4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본부를 시작으로 교단과 지역별 조직을 마련하고, 민주화추진협의회와 함께 국회 발대식도 준비하기로 했다.

연합은 기독교의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교회 내 화해를 도모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완화하며, 남북통일과 동서화합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사회의 이념·세대·계층 간 대립과 교회 내부의 갈등을 함께 돌아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제시했다.

활동의 방향으로는 한국교회의 도덕적 역할 회복과 통합을 위한 실천을 내세웠다. 교단별 본부와 지역 조직을 통해 참여를 넓히고, 교계와 정계가 사회적 갈등 해소 방안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춘규 상임의장은 “한국교회가 진영 논리를 넘어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남북통일과 국민통합의 길을 제시하는 도덕적 기둥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11월 4일 기성 본부 창립… 차량 스티커 부착으로 실천 다짐

첫 일정은 11월 4일 오전 10시 30분 중앙성결교회에서 진행하는 기성 본부 창립 행사로 잡았다. 참석자들은 교회 주차장에서 각자의 차량에 ‘사랑으로 하나되는’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를 붙이며 갈등 해소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누기로 했다.

오전 11시부터는 창립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백운주 목사(전 서울신대 이사장)가 사회를 맡고, 노성배 장로(전 부총회장)의 기도와 정선옥 권사(전국여전도회장)의 성경봉독, 중앙교회의 특송에 이어 유동선 목사(전 총회장단 회장)가 설교하도록 순서를 마련했다.

이어 김춘규 장로(상임의장·전 찬송가공회 이사장)가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한기채 공동총재(전 기성 총회장)가 환영사를 전할 예정이다. 축사는 여성삼 목사(전 총회장)와 신명범 장로(전 부총회장)가 맡기로 했다.

예배는 양명헌 장로(창립준비위원장)의 광고와 원팔연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치도록 했다. 이후 오찬 기도는 진상화 장로(평신도대학원 이사장)가 맡을 예정이다.

◈감리회·합동·통합 본부 순차 창립… 부산 지역 조직도 준비

기성 본부 창립에 이어 11월 6일 오전 11시에는 중앙감리교회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리회 본부 총재는 전용재 감독이 맡았다.

11월 24일 오전 11시에는 사랑의교회에서 예장합동 본부 창립 행사를 열기로 했다. 합동 본부 총재는 김종준 목사가 맡았으며, 12월 1일에는 정성진 목사를 총재로 하는 예장통합 본부 창립을 예정했다.

지역 단위 조직도 준비했다. 연합은 12월 11일 부산기독교연합을 중심으로 부산본부를 출범시켜 지역 교계의 참여를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계와 정계가 함께하는 발대식은 민주화추진협의회와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은 여야 국회 지도부와 전·현직 국회의원 20여 명이 참석해 사회적 갈등 극복을 위한 비전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동총재단 구성… “사회와 교계의 실질적 변화 위해 노력”

갈등극복 기독교연합은 교단·지역별 본부 출범을 추진할 지도부 구성도 마쳤다. 공동총재단에는 김요셉 목사(한사연 이사장), 김종준 목사(전 예장합동 총회장),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 전용재 감독(전 기감 감독회장)이 참여했다.

양병희 목사(백석대 대학원장), 한기채 목사(전 기성 총회장), 윤종관 목사(전 성결대 이사장), 임영문 목사(전국기독교총연합회 초대 대표회장)도 공동총재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임의장은 김춘규 장로가 맡아 실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김 상임의장은 “이번 움직임이 이념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는 한국 사회와 교계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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