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억194만 원,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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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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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10월 통계, 노원·도봉 등 강세 속 서울 전체 상승률 둔화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3구의 하락세에도 비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상승세에 힘입어 89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서울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통계 공표 이후 처음으로 12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3월 11억 원대에 진입한 뒤 7개월 동안 8363만 원 올랐지만, 월간 상승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26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194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1억9366만 원보다 828만 원, 0.69% 상승했다.

강북권 평균 매매가격이 12억 원을 웃돈 것은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강북권은 용산·성동·마포·노원 등 한강 이북의 14개 자치구를 뜻한다.

올해 3월 11억1831만 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격은 6월 11억5609만 원, 8월 11억8129만 원, 9월 11억9366만 원으로 상승했다. 3월부터 이달까지 누적 상승률은 7.48%였다.

일부 단지 실거래가 상승, 평균가격 오름폭은 둔화

개별 단지에서도 연초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면적 84㎡는 이달 10일 15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27층 매물로, 올해 1월 같은 면적·층의 거래가격인 12억7500만 원보다 2억7500만 원 높았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전용 84㎡도 이달 8일 12억4000만 원에 매매됐다. 해당 매물은 18층으로, 지난 1월 거래된 같은 면적 19층의 10억3000만 원보다 2억1000만 원 높은 가격이었다.

다만 강북권 평균 매매가격의 월간 상승률은 9월 1.05%에서 10월 0.69%로 낮아졌다. 한 달간 상승액도 1237만 원에서 828만 원으로 줄어 가격은 올랐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했다.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를 묶은 강남권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58% 오른 20억1961만 원이었다. 지난달 처음 20억 원을 넘어선 뒤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격은 16억3546만 원으로 0.66% 올랐고, 중위 매매가격은 13억2167만 원으로 0.63% 상승했다.

매매가격지수는 노원 상승률 최고, 강남·서초 하락

평균 매매가격과 별도로 집계하는 매매가격지수에서도 강북권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북 14개 구 지수는 전월보다 0.90% 올라 강남 11개 구의 0.35%를 웃돌았다. 강북권에서는 모든 자치구의 지수가 상승했다.

노원구가 1.52%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 1.32%, 도봉구 1.29%, 성북구 1.25%, 중랑구 1.14%, 동대문구 1.10%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33%, 0.04%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0.6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8월 1.14%, 9월 1.1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줄었으며, 이달 상승률은 전월의 절반 수준이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79% 오른 8억9887만 원으로, 9억 원까지 113만 원을 남겼다. 수도권 중위 매매가격은 6억2333만 원으로 0.8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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