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사역자연합(Worship Leader Alliance·대표 백낙웅 선교사, 이하 예사연)이 지난 8일 지구촌교회 분당채플 412호에서 ‘2026 워십리더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강사로 나선 탐 크라우터는 예배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응답으로 설명하고, 예배인도자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회중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관계자와 성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워십 세미나와 패널 토의·질의응답, 예사연과 월드미션대학교의 업무협약 체결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는 ‘본질과 변혁: 시대 변화에 따른 예배 찬양의 지형도와 사역자 준비’를 주제로 열렸다. 김영민 목사(산위의마을교회)가 사회를 맡고 이하민 간사(YWAM)가 통역했으며, 워십 빌더 대표이자 저술가인 탐 크라우터가 강연했다.
크라우터는 로마서 12장 1절을 바탕으로 “예배의 기초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데 있다”며 “‘몸을 드린다’는 것은 육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의지, 삶 전체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일예배와 일상의 삶은 분리될 수 없어”
크라우터는 ‘산 제물’이 한 번의 헌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생명을 얻은 사람이 그 생명을 다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삶으로 드리는 예배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예배의 근거가 인간의 노력이나 선행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있다고 강조했다. 로마서 1~11장에서 설명한 구원과 새 생명에 대한 응답으로 12장 1절의 권면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배는 단순히 노래하고 찬양하는 행위나 예배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라며 “주일에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와 일상의 삶은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사야 35장에 대해서는 절망 가운데 있는 백성에게 구원과 회복의 소망을 전하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우터는 하나님의 자비를 기억하며 상황에 관계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뜻에 순종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혼자 앞서가기보다 회중과 함께 나아가야”
2부에서는 ‘급변하는 예배 현장의 동향 진단과 찬양사역자의 정체성 재정립’을 주제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탐 크라우터와 바바라 크라우터, 백낙웅 선교사, 가진수 월드미션대학교 교수, 최기훈 빌더스처치 담임목사 등이 참여했다.
크라우터는 500개가 넘는 교회와 40개 이상의 교단에서 사역하며 공동체의 연합을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서로 어떻게 관계하느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공동체의 연합 자체가 복음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예배인도자의 영향력에 관한 질문에는 “회중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도록 돕기 원한다면 예배인도자 자신이 먼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완벽하거나 영적으로 뛰어난 사람처럼 보이려 하기보다, 하나님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사람으로서 진실함과 솔직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배인도자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먼저 예배자가 되는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예배에만 몰입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하나님께 집중하면서 회중이 함께 따라오고 있는지 살피고, 필요하다면 멈춰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 내 불화로 사람들이 떠났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경험도 나눴다. 당시 어느 한쪽에 서기보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려 했다고 밝혔다. 기존 예배에 변화를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큰 변화를 위해서는 굉장히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며 회중과 함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사연·월드미션대, 예배사역자 교육 협력
3부에서는 예사연과 월드미션대학교가 예배사역자 양성과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예사연의 예배찬양사역자학교 수료 과정을 대학 학위과정과 연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 자격자가 예배찬양사역자학교를 2학기 이상 수료하면, 월드미션대학교 학부 ‘찬양과 예배’ 전공(BACM)의 졸업 이수 학점 126학점 가운데 7과목 21학점을 면제받는다.
학사학위(BA) 소지자가 같은 학교를 2학기 이상 수료한 경우에는 예배학석사(MAWS) 과정의 졸업 이수 학점 34학점 가운데 2과목 6학점을 면제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