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남편 안재환 사별 후 악성 댓글 고통 고백… “나를 위해 기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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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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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성미의 못간다’서 당시 심경 밝혀… 신앙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힘든 시간 견뎌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코미디언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 화면 캡처

코미디언 정선희가 남편 안재환과 사별한 뒤 유언비어와 악성 댓글로 겪었던 고통을 털어놨다. 신앙에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곁을 지켜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선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사별 이후의 심경과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던 배경을 이야기했다.

◈ 사별 후 이어진 유언비어…“가족에게도 상처”

정선희는 인생의 위기를 마주할 때마다 종교에 의지했다고 밝혔다. 남편을 떠나보낸 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냈느냐고 묻던 시기에도 신앙을 통해 힘든 시간을 견뎠다고 회상했다.

당시 집 앞에는 취재진이 장기간 머물렀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이 집 앞에서 30~40명이 두 달 동안 안 떠났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었다”며 “그런데 몇몇은 제대로 전달도 안 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집 근처 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도 자신의 행적을 둘러싼 유언비어가 퍼졌다고 밝혔다. 그는 “‘정선희 실종’, ‘정선희 투신’ 이런 게 떴다”며 “이런 유언비어가 뜨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내가 죽기를 바라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악성 댓글은 다시 대중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할 만큼 깊은 상처를 남겼다. 정선희는 “‘이 고통을 주고 나서 내가 어떻게 사람들한테 웃음을 주냐. 나는 대한민국에서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잡아먹었다’는 표현을 너무 많이 했다. 이게 너무 큰 상처”라고 말했다.

이어 “내 가족에게도 상처고 평생 날 따라다니는 주홍 글씨고 멍에 아니냐”며 “이런 결과였다면 날 코미디언을 왜 시킨 거냐고 하기도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했다”

이성미는 정선희를 위로하며 오랜 시간 그의 곁을 지켰던 사람들을 언급했다. 그는 “긴 시간을 잘 통과했다”며 “그 시간을 통과하는 데 네 옆에 사랑하는 언니들, 동생들, 동료들이 있지 않았냐”고 말했다.

또 주변 사람들이 정선희를 돕기 위해 마음을 모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정선희 옆에 사람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없었으면 넌 쓰러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선희도 “100%”라고 답하며 공감했다. 그는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내가 뭐라고 연합해서 나를 위해서 기도했다”며 자신을 위해 기도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뜨거운 언니, 오빠들 연합들이 데리고 다니면서 정신없이 휘저어놨다. 죽을 생각을 못 한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여러 자리에 데리고 다니며 함께해준 것이 절망 속에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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