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보 5명 첫 출근…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등 본격 수사 준비

이재명 대통령, 박혁·김은정·김상천·권근환·김진우 임명…특검팀 최대 165명 규모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 ©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별검사팀의 특별검사보 5명이 2일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상천 특검보를 비롯한 선관위 특검팀 특검보 5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첫 출근했다.

김 특검보는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대한 사안이고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우 특검보는 “참정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특검보도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법이 정한 수사 기간 맡은 소임을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다하겠다”고 했다.

검찰·경찰·공수처 경력 갖춘 특검보 5명

박혁 특검보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고, 권근환 특검보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뒤 사무실로 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박혁 변호사와 김은정 변호사, 김상천 변호사, 권근환 변호사, 김진우 변호사 등 5명을 선관위 특검팀 특검보로 임명했다.

박 특검보는 사법연수원 22기로 광주지검과 수원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김은정 특검보는 사법연수원 38기로 대구지검과 청주지검 충주지청, 서울서부지검, 수원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김상천 특검보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검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를 지냈다.

권근환 특검보는 10년간 경찰로 근무한 뒤 검사로 임용됐으며, 김진우 특검보는 대한변호사협회 기획·윤리이사와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대 165명 규모…파견검사 7일까지 합류

특검보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관위 특검팀은 각 특검보의 전문성과 경력을 고려해 수사 분야별 업무를 분담하고 파견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검팀은 특검보 5명과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70명, 파견공무원 70명 등 최대 165명 규모로 꾸려질 수 있다. 파견검사들은 오는 7일까지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준비기간에 들어간 특검팀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기록 검토에도 착수했다.

특검팀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검증이 사실상 무산된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현장 보존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7일부터 최장 150일간 12개 의혹 수사

특검팀은 준비기간이 끝나는 오는 7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수사 대상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 통계 조작 의혹,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 및 승진 의혹 등 모두 12개다.

이태한 특별검사가 이끄는 선관위 특검팀은 법이 정한 기간 동안 해당 의혹들의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사 기간은 최장 150일까지 가능하다.

#6.3지방선거 #투표용지부족 #합수본 #선관위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