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시도하다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윤기(23)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달라는 탄원 서명에 4만7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고(故)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기준 장윤기에 대한 엄벌과 법정 최고형 선고를 촉구하는 탄원서에는 모두 4만7268명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에서는 개인 4만1246명과 단체 206곳 등 총 4만1452명이 참여했다.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프라인 서명에도 5816명이 동참했다.
추모모임은 오는 31일 장윤기의 결심공판에 맞춰 현재까지 모인 서명을 담은 1차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온라인 서명 20대 41.1%…10·20대가 60% 넘어
온라인 참여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757명으로 전체의 2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서울은 9772명으로 23.6%,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4564명으로 11.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참여자가 1만7020명으로 41.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10대 이하도 7863명, 19.0%가 서명했다. 10대 이하와 20대를 합친 참여자는 2만4883명으로 전체 온라인 서명자의 60.1%를 차지했다.
탄원서에 담긴 의견 가운데는 장윤기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법정 최고형 선고를 요구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의견 가운데 6030건, 55.8%가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이었으며 피해자 추모와 유가족 위로가 2321건으로 21.5%를 차지했다.
재발 방지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요구한 의견은 1209건으로 11.2%, 가해자의 사회 영구 격리를 요구한 의견은 1029건으로 9.5%였다. 증거인멸 여부와 공범·연루자에 대한 엄정 수사를 요구한 의견도 641건, 5.9%로 집계됐다.
추모모임 “1차 목표 5만명”…내달 2차 탄원서도 제출
추모모임은 오는 31일 1차 탄원서를 제출한 뒤 추가로 접수되는 서명을 모아 내달 말 2차 탄원서도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추모모임 관계자는 “짧은 시간 수많은 국민이 엄벌 촉구에 뜻을 모아준 것은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과 정의 구현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1차 목표 인원 5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월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귀가하던 이양에게 성범죄를 목적으로 접근한 뒤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학생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3일 직장 동료인 외국인 여성 A씨를 감금·성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지난해 6~7월 7차례에 걸쳐 중학생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장윤기에 대한 결심공판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