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유럽 내 독일어권 기독교인들이 교파를 초월해 모이는 대규모 연합 집회인 '지저스27(JESUS27)' 콘퍼런스가 오는 2027년 4월 독일에서 열린다고 8월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주최 측은 최근 행사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참가자 등록 절차에 돌입했다.
행사는 2027년 4월 8일부터 10일까지 독일 슈베비슈 그뮌트에 위치한 쇤블릭 크리스천 게스트 및 콘퍼런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독일어권 지역에서 약 900명의 기독교인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이번 집회는 앞서 2025년 5월 독일 칼스바드에서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지저스25' 콘퍼런스의 후속 행사로 기획됐다. 당시 첫 행사는 복음주의에 기반한 유럽 기독교 부흥을 모색하는 이들의 결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 기독교 교계의 영적 쇄신 및 연합 목표
대회 조직을 이끄는 독일 자유복음주의교회 연합(FeG) 북부 지역 사무총장 라인하르트 슈핑케와 '성경과 고백(Bibel und Bekenntnis)' 부위원장 마르쿠스 틸은 대회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독일 복음주의 통신사(IDEA)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수의 지역 교회 현장에서 영적 쇄신과 굳건한 연합, 그리고 복음 전파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지도자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 회복을 촉구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 말씀이 중심에 굳게 설 때 비로소 진정한 교회의 연합이 이루어지고 교회가 생명력을 얻어 성장할 수 있다"며, 이번 지저스27 콘퍼런스가 독일어권 기독교인들의 신앙적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트 크리스천 사회를 대비하는 선교 역량 강화
콘퍼런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지저스27 대회는 유럽 기독교계가 당면한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과제는 복음주의 진영 내부의 신학적 정체성 회복이다. 주최 측은 전통적으로 공유해 온 신학적 신념들이 최근 자유교회와 복음주의 권역 내에서조차 도전을 받으면서, 교회의 일치가 흔들리고 선교 동력이 둔화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두 번째 과제는 기독교적 가치관이 쇠퇴한 이른바 '포스트 크리스천 사회'에서의 효과적인 선교 방안 모색이다. 세속화가 급격히 진행된 현대 유럽 사회에서 대중에게 복음을 설득력 있게 선포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차원의 선교 역량과 기독교적 입장을 변증할 수 있는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회 측의 진단이다.
초교파적 프로그램 구성 및 영적 네트워크 구축
행사 프로그램은 기독교 신앙과 사회적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루기 위해 총 5회의 전체 총회 세션과 24개의 주제별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각 워크숍에서는 현대 교회와 신학, 그리고 포스트 크리스천 사회가 직면한 실질적인 문제들을 논의하며, 참석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돕기 위한 네트워킹 시간도 별도로 제공된다.
이번 지저스27 콘퍼런스는 60명 이상의 기독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후원 이사회와 독일어권 전역의 70여 개 파트너 기관이 공동으로 지원장을 맡았다. 주최 측은 세대와 소속 교단을 뛰어넘어 사회 각 분야에서 기독교적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활동가 및 사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에 대한 세부 정보 및 참가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