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아동 6천여 명 지원

연쇄 지진 한 달간 1만2천886명 지원…의료·식수·아동친화공간 운영
세이브더칠드런이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지역에서 현지 파트너와 함께 운영하는 이동식 진료소.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발생 이후 한 달 동안 현지 협력기관과 함께 아동 6천여 명을 포함한 주민 1만2천여 명을 지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지역에서 아동 6천79명을 포함한 총 1만2천886명에게 보건의료와 식수·위생, 아동보호, 교육 등의 긴급구호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지진으로 약 180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아동은 약 68만 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1만6천700명 이상이 다쳤고, 2만3천300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천 명이 비공식 텐트촌에 머물고 있으나 깨끗한 물과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진 한 달 지나도 아동 불안 증상 지속

지진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일부 아동은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작은 소리에도 놀라는 등 불안 증상을 보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으로 인한 물리적 피해뿐 아니라 아동이 겪는 정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심리사회적 지원과 보호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향후 1년 동안 아동 20만 명을 포함한 총 35만 명을 지원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와 식수·위생, 아동보호,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 강진 긴급구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지 협력기관이 운영하는 이동식 진료소를 통해서는 4천37명 이상에게 의료서비스와 의약품을 제공했다.

식수·위생시설 설치하고 아동친화공간 운영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지역에 식수와 위생시설을 설치해 3천763명이 깨끗한 물과 위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2천647명에게 가족용 위생키트 558개를 전달했다. 위생키트는 대피 생활을 이어가는 가족들이 기본적인 위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공됐다.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놀이와 학습 활동에 참여하고 심리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아동친화공간 4곳도 운영하고 있다.

아동친화공간을 비롯한 아동보호·교육 활동을 통해 3천509명을 지원했으며, 장애 아동과 신경다양성 아동을 위한 전문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긴급 지원과 장기 회복 함께 필요”

마리아 메르세데스 리에바노 세이브더칠드런 베네수엘라 사무소장 대행은 아동들이 여전히 집과 학교,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슬픔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으로 인한 신체적·정서적 상처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며, 아동을 위한 보호와 심리사회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에바노 사무소장 대행은 “보건의료와 식수, 영양, 임시 거처 등 긴급 지원과 함께 장기적인 회복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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