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상승률 역대 최고 경신…평균 월세 12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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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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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주택 월세 0.96% 상승…매매가격 8개월·전세가격 14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에 걸려있는 매물. ©뉴시스

서울의 주택 월세가격 상승률이 한 달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평균 월세가격은 128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폭도 함께 확대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6% 상승했다. 주택종합에는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이 포함된다.

이번 상승률은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5월의 0.81%를 한 달 만에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 월세가격의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성동구 월세 1.77% 올라 서울 최고

자치구별로는 성동구 월세가격이 1.77% 상승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행당동과 금호동의 대단지를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노원구는 1.55%, 송파구는 1.48%, 성북구는 1.46% 상승했다. 강동구 1.24%, 도봉구 1.19%, 강북구 1.15%, 마포구 1.13% 등도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구로구는 0.97%, 광진구는 0.95%, 동대문구는 0.89% 올랐다. 영등포구 0.84%, 동작구와 중구 0.80%, 중랑구 0.77%, 은평구 0.75% 등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도 월세가격이 상승했다.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만 따로 보면 서울은 1.15%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달의 0.95%였다.

전국 평균 월세가격은 85만원, 중위가격은 68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평균은 128만원, 중위가격은 107만원이었다.

서울 전셋값 14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서울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6월 한 달 동안 1.08% 상승했다. 이는 2011년 9월 1.56% 이후 1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해 12월 0.53%에서 올해 1월 0.46%, 2월 0.35%로 둔화했다. 그러나 3월 0.46%로 다시 확대된 뒤 4월 0.66%, 5월 0.91%, 6월 1.08%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좋은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늘면서 서울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전세가격도 2.08%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 1.78%, 도봉구 1.56%, 송파구 1.53%, 성북구 1.50%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37% 상승했다. 이는 2013년 10월 1.57%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경기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월 0.51%에서 0.58%로, 인천은 0.27%에서 0.29%로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 상승률도 0.61%에서 0.71%로 높아졌다.

서울 매매가격도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03% 상승했다.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13%포인트 커지면서 지난해 10월 1.19%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 3월 0.39%를 기록한 뒤 4월 0.55%, 5월 0.90%, 6월 1.03%로 석 달 연속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면서 전체적인 집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길음동과 종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1.39% 올라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광진구와 구로구는 각각 1.31%, 동대문구는 1.28%, 성동구는 1.23% 상승했다. 강서구 1.16%, 도봉구 1.15%, 은평구와 송파구 1.11%, 영등포구 1.10% 등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1.04%, 송파구는 1.11%, 서초구는 0.80% 상승했다. 경기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31%에서 0.59%로 확대됐고, 인천은 0.11% 올라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1% 올라 지난해 10월 1.4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4억4158만원, 서울 10억1268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가격은 전국 2억4917만원, 서울 4억847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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