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서 기독교 핍박 급증”… 미등록 가정교회 향한 압박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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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최근 미등록 기독교 공동체를 겨냥한 억압 수위를 전방위로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대표 현숙 폴리)는 지난 6월 한 달간 중국 전역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대대적으로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현숙 폴리 대표는 “최근 몇 주 사이에 중국 남·북·동·서부 등 각지의 가정교회 성도들과 사역자들이 잇달아 구금되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며 “이는 미등록 기독교 공동체를 향한 중국 당국의 압박이 한층 거세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진단했다.

현재 한국VOM과 미국의 차이나 에이드(China Aid)가 협력해 관련 피해 사례를 추적 중이나, 중국 당국의 엄격한 정보 통제로 세부 사항 파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이 취합한 6월 중 주요 박해 사례는 다음과 같다.

지난 6월 12일, 칭하이성 당국은 사적인 거주지에서 기도회를 하던 설교자 6명과 장로 1명을 구금했다. 이들 중 일부는 과거 독일 거주 사역자인 ‘윈 형제’의 온라인 성경공부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개로 신장 스허쯔시의 한 교회 관련 사건도 추가 확인 중이다.

지난 6월, 산둥성 린이시에서는 다수의 성도가 24시간 이상 구금됐으며, 일부는 행정 구금 처분을 받거나 문화관광국 등 정부 기관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선 2026년 5월 안후이성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사기’ 혐의로 형사 구금됐고, 6월에는 허난성 자오쭤시 교회를 향한 당국의 조치가 포착되어 현재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광둥성 광저우에선 기독교 서적 및 종교 자료 배포와 관련된 단속이 지속되고 있다. 재판을 대기 중이던 교인 3명이 보석으로 풀려나자, 당국이 관련 인물 1명을 추가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14일, 쓰촨성 청두에선 주일 예배 중이던 ‘이른비 언약교회’에 공안과 종교 사무국 공무원들이 들이닥쳐 집회를 강제 중단시켰다. 이 과정에서 목회자와 교인 등 총 33명이 연행됐으며, 대부분 당일 석방됐으나 우우칭 장로와 옌훙 장로는 각각 15일과 14일의 행정 구금형을 선고받았다.

현숙 폴리 대표는 “최근 기록적인 여름 폭염처럼 중국 내 기독교 박해 온도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전역에서 이 정도 규모의 반기독교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특정 교회에 대한 일시적 단속을 넘어선 차원”이라며 “전 세계 기독교 공동체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함께 기도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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