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의 이주배경아동 지원 캠페인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이 세계적 광고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초록우산은 해당 캠페인이 세계 최고 권위의 크리에이티브 축제로 꼽히는 ‘2026 칸 라이언즈’에서 은상 2관왕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초록우산은 지난 6월 ‘클리오 어워즈’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칸 라이언즈와 클리오에서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칸 라이언즈는 클리오, 뉴욕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며, 창의성과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로컬마트 영수증으로 의료 정보 전달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으로 필수 예방접종 등 기초 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초록우산은 2025년 이주배경아동 가정이 자주 이용하는 로컬마트를 주요 접점으로 삼고, 다국어 안내문과 QR코드가 인쇄된 특수 영수증을 통해 국가필수예방접종 안내와 건강권 지원사업 정보를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이주배경가정의 생활 동선과 정보 접근 환경을 분석해 일상적으로 접하는 ‘영수증’을 매개체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배경아동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했다.
또한 캠페인은 단순한 인식 제고를 넘어 실제 의료 지원으로 이어졌다. 초록우산은 캠페인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이주배경아동 102명을 의료기관으로 연계했으며, 이 가운데 80명에게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칸 라이언즈 2개 부문 은상 수상
초록우산은 2026 칸 라이언즈에서 ‘Small-Scale Media’ 부문과 ‘Audience Insights’ 부문에서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Small-Scale Media’ 부문은 제한된 자원과 규모 속에서도 창의적인 미디어 활용으로 높은 효과를 낸 캠페인을 평가하며, ‘Audience Insights’ 부문은 타깃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캠페인을 선정한다.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이주배경가정의 생활 공간과 정보 접근 방식을 세밀하게 분석한 점, 그리고 영수증이라는 일상적 매체를 활용해 의료 정보 전달과 아동 건강권 지원을 연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초록우산은 이주배경아동 건강권 증진을 위한 캠페인의 창의성과 실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클리오·스파이크스 아시아 등에서도 성과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은 칸 라이언즈에 앞서 2026 클리오 헬스 어워즈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 해당 캠페인은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권 증진을 위한 혁신적 사례로 평가받으며 ‘Health Equity’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광고제인 ‘2026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는 헬스케어 부문 금상과 미디어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애드페스트 2026’에서는 미디어 부문 Public Services & Cause Appeals 금상과 Use of Ambient: Small Scale 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공익광고 부문 금상과 OOH 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연속 수상은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이 국내외 광고제에서 사회적 메시지와 실질적 지원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모든 아동의 건강한 성장 위해 노력”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이주배경아동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주배경아동들이 언어와 정보의 장벽으로 인해 가장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조차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알리고자 기획한 캠페인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출신과 환경에 관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