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개교 125주년… “십자가 중심 신학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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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감사예배와 기념행사, 명예신학박사 학위수여식 진행

김운성 목사 명예신학박사 학위
장기근속 교직원·교수 표창 진행

장로회신학대학교가 12일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제125주년 개교기념 감사예배 및 기념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박경수)가 개교 125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와 기념행사, 명예신학박사 학위수여식을 열고 한국교회와 신학교육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소재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제125주년 개교기념 감사예배 및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교 관계자와 교단 인사, 교수진,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개교기념 감사예배와 기념행사, 명예신학박사 학위수여식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장로회신학대학교 개교 125주년 행사는 한국 장로교 신학교육의 역사와 전통을 돌아보는 동시에, 신학의 본질과 교회의 공적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신학의 방향성과 영성 회복, 그리고 복음 중심의 사역에 대한 메시지가 강조됐다.

◆ “신학은 십자가 앞에 무릎 꿇어야”… 복음 중심 신학 강조

장로회신학대학교가 12일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제125주년 개교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는 신학의 본질과 복음 중심의 사명이 강조됐다. ©장지동 기자

1부 개교기념 감사예배는 박경수 총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예배는 입례송과 예배선언, 예배로 부름, 기원에 이어 김영철 목사의 기도, 서원모 교수의 성경봉독, 대학찬양대의 찬양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설교를 맡은 황명환 목사는 고린도전서 2장 1~5절 말씀을 본문으로 ‘신학의 목적, 신학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황 목사는 설교에서 “참된 학문의 목적은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창조주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데 있다”며 “사도 바울이 십자가 복음 외에는 아무것도 자랑하지 않기로 결단한 이유는, 십자가만이 인간의 근원적인 갈망을 해결하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유일한 진리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늘날 신학교육과 학문의 자세 역시 십자가 중심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우리의 지성은 십자가 앞에 무릎 꿇어야 하며, 학문은 결코 하나님과 복음보다 높아질 수 없다”며 “기도와 성령의 역사 속에서 학문이 이뤄져야 하며, 차가운 지식만을 추구하기보다 성령 충만함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성의 오만함을 내려놓고 겸손을 회복해야 한다”며 “경험과 지식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을 때 학교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처럼 십자가 외에는 자랑하지 않는 신앙의 자세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장기근속 교직원 표창… 학교 공동체 헌신 격려

이어진 2부 기념행사에서는 학교 발전과 교육 현장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한 교직원들에 대한 감사패 및 표창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하경택 신학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장기근속 10년 직원 5명과 장기근속 20년 교수 2명에게 감사패와 표창패가 전달됐다.

학교 측은 오랜 시간 교육과 행정 현장에서 헌신해 온 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장로회신학대학교가 걸어온 125년의 역사 역시 이러한 구성원들의 헌신 위에 세워져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학교 공동체를 위한 섬김과 수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명예신학박사 학위 수여

김운성 목사가 장로회신학대학교 제125주년 개교기념 행사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박경수 총장, 김운성 목사) ©장지동 기자

3부 순서로 진행된 명예신학박사 학위수여식에서는 김운성 박사가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은 박보경 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식사를 시작으로 약력 및 추천서 낭독, 학위수여와 학위패 증정, 꽃다발 증정, 축사와 답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축사를 전한 이사 조택현 목사는 김운성 박사의 오랜 목회와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조 목사는 “한평생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온 삶의 열매를 치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학은 하나님을 아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것을 삶으로 증언할 때 정당성과 당위성을 갖게 된다”며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이러한 학위가 수여되는지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답사에 나선 김운성 박사는 감사의 뜻과 함께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사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오늘이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의 추도일이기도 하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나님 앞에서 끝까지 겸손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 학교를 위해 계속 기도하며 나아가겠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교가를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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