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다시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쟁 종식 협상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25일 외무부를 인용해 아라그치 장관이 오만 방문을 마친 뒤 러시아로 이동하기 전 파키스탄을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순방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추가 일정으로, 협상 국면에서 새로운 변수로 해석된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대표단을 이끌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을 만나 전쟁 종식과 관련한 이란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전쟁 종식 협상 속 파키스탄 재방문 배경
이란 측은 파키스탄 방문에서 휴전 상황과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촉발된 전쟁을 완전히 종식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낼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틀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외교적 의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대표단 일부는 협의를 마친 뒤 테헤란으로 복귀해 추가 지침을 받은 후, 다시 파키스탄에서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협상 변수와 외교 긴장 고조
아라그치 장관이 파키스탄을 떠난 이후 미국과의 2차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란이 공식적으로 협상에 선을 그은 가운데, 이번 재방문이 협상 재개의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를 파키스탄으로 파견해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동에 과도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파견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 내부 상황에 대해 혼란이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향후 협상 흐름과 국제사회 주목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일정 취소가 군사 충돌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이란과 미국 간 협상 재개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아라그치 장관의 파키스탄 재방문이 외교적 돌파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