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로봇, 초지능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사랑, 용서, 회복을 묻는 신간 『인턴 J』가 출간됐다. 이 책은 2천 년 전 목수 예수가 21세기 AI 로봇회사 인턴으로 취업했다는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기술 시대 한복판에서 가장 인간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냉철한 IT 기업 대표 레오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인턴 ‘J’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비서보다 날카롭고 친구보다 따뜻하며 때로는 신비로운 통찰을 던지는 J는 회사와 인생에 균열을 안고 살아가던 레오의 닫힌 마음을 열고, 멈춰 있던 관계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나 종교 우화에 머무르지 않는다. AI 기술과 인간 정체성, 죄책감과 용서, 상처와 회복 같은 현대적 화두를 서사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턴 J’라는 낯선 존재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공허와 갈망, 그리고 그것을 채우는 궁극적 사랑의 의미를 마주하게 된다.
특히 책은 ‘AI 시대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기술 발전의 시대에 오히려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데이터와 효율, 경쟁과 성취가 중심이 된 시대 속에서 J가 건네는 메시지는 계산보다 심장을, 구조보다 관계를, 통제보다 사랑을 이야기한다.
작품 속에서 J는 “하나님은 계산기보다 심장을 더 신뢰하신다”고 말하며, 인간 존재의 존엄과 자유, 사랑의 본질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낸다. 이러한 대목들은 신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철학적 사유와 문학적 울림을 동시에 전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축은 레오가 품고 살아온 6년 전 비극과 죄책감의 서사다. J와 함께 얽힌 인생의 매듭을 풀어가며 그는 결국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 과정은 성장담이자 치유 서사이며, 동시에 구원의 비유처럼 읽힌다.
출판사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인턴 J에게 배우는 일곱 가지 인생 지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높은 파고 앞에서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배달 상자 같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기술 리더들의 이름을 호출하며 시작하는 이 작품은 기술과 신앙, 미래와 영성, 인간과 초월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다. 예수가 오늘날 실리콘밸리식 기업문화 속으로 들어온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라는 상상은 독창적이면서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문학적 구성도 눈에 띈다. 철학적 대화, 서사적 긴장, 복음적 상징이 어우러져 읽는 재미와 묵상의 깊이를 동시에 갖췄다. 특히 마지막에 이르러 드러나는 J의 편지 형식 고백은 독자에게 깊은 정서적 여운을 남긴다.
출판계에서는 『인턴 J』를 최근 보기 드문 기독교 세계관 기반의 스토리텔링 소설로 평가하며, 신앙 독자뿐 아니라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폭넓은 공감을 줄 작품으로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