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휴전 합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으로 2주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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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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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완전한 승리” 강조…우라늄·제재·통제권 쟁점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독일보 DB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며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조건 하에 공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도 즉각 휴전을 수용하면서 양국은 종전 협상을 위한 시간을 확보했다.

이번 미국 이란 휴전 합의는 협상 마감 시한을 불과 1시간여 앞두고 성사되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파키스탄의 중재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양측은 오는 10일 이슬라마바드에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은 이란 시간 기준 8일 오전 발효됐으며, 미국 국방부도 공습 중단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명령이 일선 부대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부 교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통행료 변수

이번 미국 이란 휴전 합의의 핵심 조건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었다.

협상 과정에서는 이란과 오만이 휴전 기간 동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국제 수로 관행과 다른 조치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선박당 수백만 달러 수준의 비용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자금은 전후 재건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번 합의 이행 여부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라늄·제재·통제권… 남은 핵심 쟁점

휴전이 성사됐지만 종전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완전하고 전면적인 승리”라고 평가하며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에 대해 “완벽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 유지와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어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이번 협상을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며 미국이 주요 요구를 수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 설명과는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입장 차이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변수 속 불안정한 휴전

미국 이란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지역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백악관은 이스라엘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군사 작전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헤즈볼라 관련 작전이 지속되면서 휴전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휴전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돌 재개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란 내부 강경 세력 역시 변수로 남아 있어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고 있다.

◈중국 변수 속 종전 협상 향방 주목

이번 미국 이란 휴전 합의에는 중국의 역할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의 협상 참여를 유도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외신들도 중국과 주요 인사들의 개입이 합의에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평화적 해결과 대화를 강조하며 중재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향후 2주간 협상을 통해 종전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지만, 핵 문제와 제재, 군사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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