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스토리 요한계시록」

예수께서 기록하도록 하신 계시록 말씀은 ‘예언’(預言)의 말씀이었다. 여기서 ‘예언’이란 단순히 신비한 ‘미래의 일’을 말하는 것(豫言)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긴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미래를 뜻하는 ‘예’(豫)가 아니라 맡긴다는 의미의 ‘예’(預)다. 여기에는 과거를 회상하는 말씀, 현재의 상태를 보여주며 책망하는 말씀, 그리고 다가올 종말의 심판과 미래의 선택을 촉구하는 말씀이 모두 포함된다. 중요한 것은 이런 말씀 가운데 교회와 요한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하나님이 예언의 말씀을 주시는 목적은 현재의 삶에 닥친 고난을 인내하며 굳건하게 믿음을 잘 지켜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초점이 오늘에 있다. 그래서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 정확하게는 ‘읽는 자와 듣고 지키는 자들’이다. ‘읽는 자’가 예배 때 계시록 말씀을 낭독하는 봉독자라면, ‘듣고 지키는 자들’은 그 말씀을 듣고 삶에서 분투하는 교회의 성도들이다. 계시록 말씀의 최종 목적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듣고 지키는 데 있다.

양형주 - 스토리 요한계시록

도서 「형통」

형통이란, 일반적으로 일이 막힘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은 단순히 인간적인 성공이나 물질적 풍요를 넘어 하나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온전한 축복을 뜻한다. 형통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희망과 위로가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오랜 시간 하나님이 주시는 존귀와 명예를 누리게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잠 9:11). 또한 이러한 지혜는 우리 인생에서 한 번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사는 동안 지속적으로 구해야 한다.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사막에 강물을 내시는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이 지혜는 단순히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지속적으로 삶을 형통함으로 이끄는 과정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기용 – 형통

도서 「AI에게 묻고 성령님께 듣다」

우리가 기도보다 프롬프트에 더 쉽게 손이 가는 이유는 단순하다. AI는 즉시 답하지만, 성령님은 침묵하실 때가 많기 때문이다. AI는 기다리지 않는다. 엔터 키를 누르면 즉시 대답이 돌아온다. 이 즉각성에 우리는 중독되고 있다. 그렇다고 기도를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어제도 했고, 오늘도 했다. 하지만 내 인생의 화면에는 '응답 완료'라는 체크 표시가 좀처럼 뜨지 않는다. AI 같으면 진작에 대답했을 일들에 대해, 성령님은 왜 이리 말씀을 아끼시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니 기도의 자리는 불편하고, 어색하고, 침묵으로 가득하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바로 그 자리, 불편함의 자리, 침묵의 한가운데서 성령님은 조용히, 그러나 가장 분명하게 일하고 계신다. 그러나 기도는 다르다.대부분의 경우 응답은 곧바로 오지 않는다. 성령님의 시간은 내 시간보다 너무 느리게 흐르는 것 같다.

김정준 – AI에게 묻고 성령님께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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