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을 이기신 승리이며, 동시에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과 소망을 주신 하나님의 선언이다. 그렇기에 교회학교 교사인 우리는 이 부활의 기쁨을 누구보다 먼저 깊이 누리고, 아이들에게 전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 속 교사의 모습은 늘 기쁨과 확신만으로 가득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지치고, 아이들의 반응이 없을 때 낙심하기도 하며, ‘내가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기도 한다.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는 부활의 의미를 다시 붙들어야 한다.
부활은 완전한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연약한 제자들에게 임한 은혜였다. 두려움 속에 숨어 있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변화된 것처럼, 우리 또한 부활의 주님을 만날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잘 가르치는 능력’ 이전에 ‘살아있는 믿음’이다.
아이들은 우리의 말보다 삶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우리가 부활의 기쁨을 진심으로 누리고 있다면, 그 기쁨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흘러가게 된다. 그래서 부활절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를 고민하기 전에, 내가 얼마나 이 부활을 믿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번 부활절에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전해보기를 권한다.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것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야.” 이 한 문장이 아이들의 마음에 심겨진다면, 그것이 바로 부활 교육의 시작이다.
사랑하는 교사 여러분, 우리가 뿌리는 말씀의 씨앗은 당장 열매 맺지 않아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부활의 주님께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마시고, 다시 일어나십시오.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이번 부활절이 교사인 우리에게도 다시 살아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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