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전지하신 AI」

성령은 인간을 정해진 알고리즘으로 몰아세우지 않으신다. 시간이라는 광야 속에서 인격을 그리스도답게 빚어가시는 ‘느린 형성’의 과정을 주도하신다. 달라스 윌라드가 말했듯이, 영적 형성은 ‘영혼의 혁명’이며, 그것은 빠르게 일어나지 않는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속도보다 방향을, 즉각적인 해결보다 내적 성숙과 인내를 중요하게 여기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시간표다. 여기서 결정적인 구별이 드러난다. AI의 시간은 직선적 효율의 시간이다. 입력에서 출력까지의 최단 거리, 문제에서 해답까지의 최소 시간이다. 그러나 성화의 시간은 나선형 분투의 시간이다.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번 조금씩 더 깊어지고, 매번 조금씩 더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시간이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40년간 빙빙 돈 것은 비효율이 아니었다. 그것은 노예의 정체성이 하나님백성의 정체성으로 변환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다. 이 분투의 시간 축 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AI는 결코 대신할 수 없다.

이세영 - 전지하신 AI

도서 「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팔복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복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예수님 주변에 모여든 이들의 자화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향적 목표가 아닌 현재적 실존으로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복음의 사람은 율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의를 뛰어넘는 삶을 살아 내야 합니다. 음행은 결혼 관계에 있어서 치명적인 죄악입니다. 하나님의 언약 관계를 반영한 부부의 결혼 언약을 깨뜨리는 파괴 행위가 음행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맹세의 숨은 거짓을 폭로함으로 거짓 없는 진실한 삶의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어떤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은 자에게는 그만큼의 희망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삶이 아무리 구차하더라도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원수를 향한 멈추지 않는 저항입니다. 최고의 믿음은 인생의 궁극적 평가를 하나님께 구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상 주심을 바라는 신앙은 결코 사람에게 보이려는 외식하는 자의 위선에 함몰되지 않습니다.

권종령 - 산상수훈 언덕에서 말씀 듣기

도서 「맛있는 이야기 철학」

새벽에 일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엄청난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새벽기도, 성경 읽기, 경건의 시간,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 운동, 글쓰기, 깊은 묵상과 멍때리기, 식구들 일어나기 전에 창문 열고 공기 바꾸기, 따뜻한 물 한잔 마시기, 새벽 모임 참여, 설교 디자인, 책 읽기, 세상 돌아가는 일들 배우기 등등. 그날그날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새벽 두시간을 활용하면 된다. 새벽형 인간으로서 내가 아침을 통해 얻는 복이 있다. 오늘도 호흡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내 머리와 가슴, 온몸을 감사로 가득 채우는 일이다. 그렇게 감사를 헤아리는 순간, 내 몸에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러는 순간, 내 핏속에는 긍정의 마음이 춤을 추듯 흐르게 된다.

류영모 - 맛있는 이야기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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