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성 선수 보호와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정책에 따라 특정 생물학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선수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부터 여성 종목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IOC는 ‘올림픽 스포츠 여성 부문 보호 정책 및 국제연맹과 스포츠 관리기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며 여성 스포츠에서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정책은 2021년 발표된 성별 정체성과 성 특성에 따른 공정성 및 비차별 프레임워크 이후 진행된 검토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정책은 남성 생물학적 특성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쟁 기준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력과 지구력, 신체 능력이 중요한 종목에서 생물학적 차이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SRY 유전자 기준 도입… 여성 스포츠 공정성 논의 확대
IOC는 성별 판별을 위한 기준 중 하나로 SRY 유전자 검사를 언급했다. SRY 유전자는 일반적으로 Y염색체에 존재하며 태아의 남성 발달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새 정책에 따르면 SRY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인 선수만 여성 종목 출전 자격을 갖게 된다. 해당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선수는 남성 종목 또는 성별 구분이 없는 오픈 카테고리에 참가할 수 있다. 정책은 소급 적용되지 않으며 2028년 하계 올림픽 이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책 마련 과정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생물학적 성별 차이가 근력과 심폐 능력, 근육량 등 다양한 요소에서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IOC는 이러한 차이가 일부 종목에서 공정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여성 스포츠 공정성 보호 필요성 강조… 국제 스포츠계 논의 지속
IOC는 정책 발표를 통해 여성 선수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발표 과정에서는 모든 선수의 존엄성과 존중이 중요하며, 검사는 선수 경력 중 한 번만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들이 정책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 지원이 함께 제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스포츠 단체들도 최근 유사한 기준을 마련하며 여성 스포츠 공정성 보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IOC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