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감독 김성복 목사)가 스크랜턴 선교사의 삶과 신앙을 조명하는 기독 극단 ‘신애(信愛)’를 창단하고 오는 6월 창단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속 중요한 인물인 스크랜턴 선교사의 헌신을 재조명하며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믿음의 응답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 메시지를 담았다.
서울연회에 따르면 창단 공연 ‘내가 여기 있나이다’는 2026년 6월 28일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작품은 하나님이 지금도 사람들을 부르신다는 신앙적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성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순종과 헌신의 의미를 전달한다. 특히 한 선교사의 삶을 통해 신앙의 본질과 복음의 가치를 돌아보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윌리엄 스크랜턴과 메리 스크랜턴, 조선 선교 헌신 조명
작품은 윌리엄 B. 스크랜턴 선교사와 그의 어머니 메리 스크랜턴 선교사의 조선 선교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크랜턴 선교사는 29세의 젊은 나이에 조선에 들어와 의료 선교와 교육 사역, 교회 개척에 헌신하며 한국교회 초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사역은 복음 전파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를 통한 사회적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회는 최근 스크랜턴 선교사의 헌신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교 140주년을 맞아 일본에 있던 스크랜턴 선교사의 묘역 표지석을 어머니 메리 스크랜턴 선교사 곁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의 삶과 신앙을 기념하기 위한 스크랜턴 기념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현재 조성 중인 스크랜턴 기념관은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선교사의 삶과 조선 선교 역사를 교육적으로 전달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념관은 감리교회의 선교 정신을 다음세대에 전하는 공간으로 계획됐으며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앙과 예술 결합한 선교적 시도…배우와 스태프 재능기부 참여
김성복 감독은 스크랜턴 선교사의 헌신이 한국교회에 남긴 의미를 강조하며, 이번 성극이 과거의 역사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신앙인의 삶에 도전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크랜턴 선교사의 삶이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유산이며, 그의 신앙을 오늘의 삶 속에서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배우와 스태프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집 분야는 배우를 비롯해 헤어, 메이크업, 조명, 음악, 무대 기술 등 다양한 영역이며, 신앙과 예술을 통해 하나님께 헌신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참여 기회가 열려 있다.
극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이 단순히 한 선교사의 이야기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연회가 창단하는 기독 극단 ‘신애’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신앙과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선교적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교회와 예술의 만남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선교사의 헌신으로 시작된 복음의 역사는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성극은 그 부르심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