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한 분노 작전’과 이란 사태: 무엇을 생각하고 기도해야 하나

라이언 헬펜바인. ©linkedin.com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라이언 헬펜바인의 기고글인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 트럼프의 이란에 대한 최종 대응과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해야 할 과제’(Operation Epic Fury: Trump’s Iran reckoning and what Christians should pray for)를 5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라이언 헬펜바인(Ryan Helfenbein)은 스탠딩 포 프리덤 센터(Standing for Freedom Center)의 사무총장이며, 리버티 대학교(Liberty University)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공공 참여 담당 부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지난 토요일(7일) 이른 아침, 미국 주요 언론들은 미국 군이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함께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이라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통해 이란 전역의 수백 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전은 최소 9개의 이란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된 광범위한 군사행동으로, 이란 지도부 거주지와 정부 부처, 탄도미사일 생산 시설, 핵 관련 시설, 해군 자산 등이 주요 타격 대상이 되었다.

같은 날 늦게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이 발표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공습 사실을 알리며 이란 국민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여러분의 자유의 시간이 가까이 왔다”고 선언했다. 이후 미국 주요 도시와 이란 일부 지역에서는 수많은 이란인들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의 결정을 환영하며 축하 집회를 벌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은 이번 군사작전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란 정권에게는 협상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협상을 거부했다. 이제 그 결과를 감당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번 작전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가장 복잡하며, 가장 정밀한 공중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미군 장병 네 명이 전투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과 인근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가 그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이란의 이러한 대응은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이란 정부에 핵무기 개발 야욕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설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란 측에서 협상 의지를 보인 적은 없었다고 평가된다. 결국 2025년 6월 22일 시작된 이번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1. 하메네이의 죽음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란이 처음부터 진정한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메네이의 죽음 자체는 그리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있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단순한 지정학적 경쟁 상대가 아니라 종교적 이념을 기반으로 한 신정 체제다. 이 체제는 이슬람 종말론적 세계관, 즉 전 세계적인 이슬람 통치 질서의 실현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체제를 움직여 온 핵심 사상이었다.

하메네이와 이란의 종교 지도부가 핵무기를 추구한 이유는 미국의 위협을 두려워했기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신념 체계와 종교적 세계관 자체가 궁극적 권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교적 협상이나 경제적 지원, 일시적 핵 개발 중단 합의만으로 이란의 핵 야욕을 근본적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자신들이 ‘숨겨진 이맘(마흐디)’의 재림을 준비하는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 체제가 서방 국가의 외교적 압력 때문에 전략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성경을 이해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상황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세계관이 단순한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영적 확신에 의해 움직일 때, 그 갈등 역시 단순한 정치적 해결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 유화 정책의 실패가 오늘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번 사태를 이해하려면 지난 수십 년의 정책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신보수주의 외교 전략은 중동 지역에 서구식 민주주의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가정 위에 세워졌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된 국가 재건 프로젝트는 수천 명의 미군 희생과 막대한 비용을 치렀지만 장기적 안정이라는 결과를 충분히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후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JCPOA)를 통해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합의는 핵 활동 일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대신 상당한 제재 완화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이란에 풀렸고, 그 일부는 헤즈볼라와 하마스,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된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핵 활동 검증 체계 역시 충분히 강력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럼에도 당시 미국 언론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충분한 비판적 검증 없이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결국 이 합의는 핵 개발을 중단시키기보다는 잠시 지연시키는 역할을 했을 뿐이었다. 핵 활동 제한 조항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만료되었고, 이후 이란은 핵 개발을 더욱 가속화했다.

그 결과 세계는 핵무기를 보유한 이슬람 신정 국가가 등장할 가능성이라는 위기 상황 앞에 서게 되었다. 유화 정책은 평화를 가져오지 못했고 오히려 이란이 더 많은 시간과 기술을 확보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3. 트럼프의 정책 현실주의

헤그세스 장관은 펜타곤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작전은 이라크 전쟁과 다르다. 끝이 없는 전쟁도 아니다. 우리는 이미 그런 전쟁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 대통령 역시 그것을 알고 있다.”

그는 또한 “불필요한 교전 규칙도 없고, 국가 재건 프로젝트도 없으며, 민주주의 수출 실험도 없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싸우며, 미국인의 생명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살펴보면 그는 신보수주의자도 아니고, 유화 정책을 지지하는 인물도 아니다. 그는 미국의 희생을 통해 다른 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로 바꾸려는 시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그는 압도적인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라는 접근을 선호한다. 이는 냉전 말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소련을 상대할 때 사용했던 전략과 유사하다.

트럼프가 밝힌 목표에 따르면 ‘장대한 분노 작전’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 ▲이란의 미사일 생산 능력을 파괴하는 것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네트워크를 약화시키는 것 ▲이란 해군 전력을 무력화하는 것

또한 이 작전은 베네수엘라에서의 움직임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전략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중동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중요한 에너지 공급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BRICS 국가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 전 세계는 미국이 시작한 일을 끝까지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지금은 기도할 때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먼저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또한 대통령과 군 지도자들에게 지혜가 주어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난 50년 가까이 이슬람 신정 체제 아래에서 고통을 겪어 온 이란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란의 억압적인 정권에 대한 심판의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에 테러를 확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악한 정권이 더 이상 그러한 힘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정의 역시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오랜 세월 동안 이란은 국제사회로부터 실질적인 대응을 거의 받지 않은 채 이러한 활동을 이어 왔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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