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마음에 새겨진 율법, 양심의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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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경구절] 로마서 2장 14-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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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로마서 2장 14–16절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공의로운지 설명한다. 율법을 받은 유대인뿐 아니라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도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속에 이미 율법을 새겨 두셨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것을 ‘양심’이라 부른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선과 악을 분별하는 존재다. 법이 없어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아는 마음, 죄를 지을 때 불안과 찔림을 느끼는 마음이 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 안에 두신 양심의 법이다. 이 양심은 때로는 변호사가 되어 우리를 변명하게 하고, 때로는 검사가 되어 우리를 고발한다. 인간은 자신의 내면에서 이미 하나님의 기준 앞에 서 있는 존재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누구도 무지를 핑계할 수 없다. 율법을 몰랐기 때문에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없고, 겉으로 드러난 행위만이 죄라고 주장할 수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마음 깊은 곳까지 살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실 날을 말한다. 인간의 숨겨진 생각과 동기, 감추어진 죄까지도 하나님 앞에서는 드러난다.

예수님께서도 죄는 행동 이전에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가르치셨다.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 욕망을 품는 마음, 악한 생각은 이미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된다. 인간의 내면은 하나님 앞에 숨길 수 없는 영역이다. 하나님은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양심의 소리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새겨 두신 기준 앞에서 겸손히 서는 자만이 참된 회개와 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양심은 우리를 정죄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초대다. 하나님은 우리의 은밀한 죄까지 아시지만, 동시에 그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마음에 새겨진 율법이 우리를 두렵게 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참된 자유를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 앞에 숨김없이 서는 삶, 이것이 믿음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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